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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스위스서 국제식량위기 긴급회의 개최 (E)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적인 식량 위기를 논의하는 긴급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로 향했습니다.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서 이틀 예정으로 열리는 이번 고위 회담에는 세계은행 총재와 국제통화기금 총재, 30여개 유엔 구호기관들의 최고 책임자들이 참석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식량가격의 급등이 전세계적인 위기로 발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유엔이 후원하는 이번 스위스 베른 회의에서 전세계 빈곤과 굶주림, 불안정을 증가시키고 있는 식량문제의 해결책이 반드시 모색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은 전세계적으로 약 1억 명의 빈곤층 인구가 식량을 사먹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세계 식량계획은 최근 식량가격 급등으로 인해 당초 잡아놓은 올해 예산으로는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식량을 지원할 수 없게 됐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세계식량계획은 식량지원을 위한 추가 경비로 7억5천만 달러의 기부금이 필요하다고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은 수백만 명의 난민들과 급등의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론 레드몬드 대변인은 이들 대부분이 국제사회의 식량지원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식량가격의 급등으로 일부 가난한 나라들에서는 이미 사회불안이 나타나고 있으며, 결국 분쟁과 불안정의 심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곡물가격의 급등으로 37개 빈국들이 긴급상황에 빠져들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부루키나 파소, 카메룬, 아이티, 코트디부아르, 이집트, 세네갈 등 많은 나라에서 식량 폭동이 촉발됐다는 겁니다.

스위스 베른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변화가 식량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고 빈국들이 이런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합니다. 생물연료를 둘러싼 논란도 이번 회의의 의제에 들어있습니다.

생물연료 비판론자들은 생물연료를 위한 농작물 경작으로 식량생산에 필요한 농지가 줄어들고 식량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생물연료 생산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유엔 회의는 세계적인 식량위기를 해결할 긴급 대책 계획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장기적인 대책에 관한 논의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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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Secretary-General Ban Ki-moon is heading emergency talks aimed at tackling the growing crisis caused by soaring food prices around the world. Participating in this two-day high-powered meeting in the Swiss capital, Bern, are the President of the World Bank, the Managing Director of 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and the Heads of nearly 30 United Nations aid agencies.
Lisa Schlein reports for VOA from Geneva.

U.N. Secretary-General, Ban Ki-moon says the steeply rising price of food has developed into a global crisis. He says the U.N.-sponsored meeting in Bern must find solutions to a problem that is increasing poverty, hunger and instability in the world.

The United Nations estimates about 100 million of the world's poorest people cannot afford to buy food. Because of the spiraling costs, the World Food Program says its original budget for this year is not enough to feed all the hungry. It is appealing for an additional three quarters of a billion dollars to meet the extra expenses.

The U.N. refugee agency says millions of refugees and internally displaced people will be particularly hard hit by skyrocketing food prices. Spokesman, Ron Redmond, says most of these people are totally dependent on food donations from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his kind of dramatic price increases can also trigger instability, particularly in poor countries and this is of great concern to UNHCR as well, because we are already seeing this happening in several countries. Of course, the possibility could be eventual increased displacement should it trigger further conflict and instability in those countries."

The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warns sharp rises in cereal prices have left 37 poor countries in an emergency situation. This has sparked food riots in many countries including Burkina Faso, Cameroon, Haiti, Ivory Coast, Egypt and Senegal.

The meeting in Bern will also address the impact of climate change on food production and explore ways to help poor countries adapt to these changes. The growing controversy over bio-fuels is also on the agenda.

Critics argue that the cultivation of crops for bio-fuels is taking good land away from food roduction and causing prices to rise. Some people are calling for a moratorium on the production of bio-fuels.

The U.N. meeting is expected to come up with a plan of emergency measures to solve the immediate global food crisis. Participants also will begin to address the longer-term probl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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