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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다룬 영화 ‘크로싱’-워싱턴서 첫 시사회


탈북자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한국의 첫 상업영화 ‘크로싱’이 오는 28일 이 곳 워싱턴에서 처음으로 시사회를 갖습니다. 이 영화를 직접 구상하고 제작한 패트릭 최 씨는 ‘미국의 소리’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심각한 인권 문제가 핵과 동등하게 세계인들에 알려지길 희망해 영화 제작과 시사회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6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 5회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시사회에 관해 김영권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탈북자들의 실제 이야기를 재구성한 한국 영화 ‘크로싱’ 이 오는 28일 워싱턴에서 첫 선을 보입니다.

제 5회 북한자유주간을 주최하는 북한자유연합의 남신우 부의장은 23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크로싱’ 시사회 일정이 28일로 최종 확정됐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하는 행사의 기본이 북한 인권과 탈북자이니까 이 영화가 전체적으로 개봉하기 전에 시사회를 할 수 있고, 또 미국의 기자들에게 보여줘서 북한자유주간의 일부분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한국의 인기배우 차인표가 주연을 맡은 영화 ‘크로싱’은 병든 아내를 고칠 약과 배고픔에 지친 가족들의 식량을 구하기 위해 중국으로 탈북한 한 남성이 어린 아들과 엇갈린 만남을 반복하며 겪는 탈북자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중국, 몽골 현지 촬영을 통해 매우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28일 미국 의회도서관과 워싱턴 시내 한 문화공간 (Ebenezers Coffeehouse)에서 두 차례 열릴 이번 시사회에는 영화의 프로듀서와 작가가 직접 참석해 마지막 시사회 뒤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4~5년 여 전부터 이 영화를 직접 구상하고 제작을 주도한 미주 한인 프로듀어 패트릭 최 씨는 23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실상을 세계인들과 나누고 싶어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뿐아니라 전세계에, 물론 한국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북한에 대해서 지금 핵 문제에 대해서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 그 밖에도 인권 문제도 똑 같은 중요성을 갖고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최 씨는 북한 인권 문제의 실상을 사실적으로 다룬 만큼 개봉 전에 미국 내 주요 인사들에게 이 영화를 먼저 소개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영화를 연출한 김태균 감독은 최근 일반에 공개한 영상 편지에서 영화감독으로서 꼭 만들어야만 하는 영화가 있다며, ‘크로싱’ 이 바로 그런 영화라고 말했습니다.

“10년 정도 된 것 같아요. 탈북자들. 또 북한의 식량난 때문에 거리를 떠돌아 다니는 꽃제비들을 촬영한 영상이 있었는데 너무너무 가까운 곳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 가슴 아프고 내가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부끄러워지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그 기억이 제가 이 영화를 시작하게 된 첫 동기일지도 몰라요.”

김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특히 남북한이 한 핏줄, 한 가족임을 느끼게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로듀서 패트릭 최 씨는 4년 여의 영화 제작기간 동안 재정 문제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때마다 북한주민을 사랑하는 투자가들이 나타나 고비를 넘겼다며, 덕분에 영화가 잘 만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잘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여러가지 힘든 과정들이 있었고, 또 우리가 여러 탈북자들을 인터뷰했었고, 정확한 정보를 갖고 영화를 만드려고 노력했고, 결과는 우리가 만들려고 했던 영화가 나온 것 같습니다.”

영화 ‘크로싱’은 5월 중순 세계적인 프랑스 칸느영화제에 별도로 마련된 영화출품시장에서 구매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 뒤 6월 5일 한국에서 개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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