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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실] 캐릭터 사업의 선구자 ‘월트 디즈니’ / 경제용어 – 채권


물건을 만들거나 프랜차이즈로 유통을 통해서만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 기업들 중에는 만화나 놀이동산 등 캐릭터 사업을 통해 큰 돈을 버는 곳이 많습니다. 슈퍼맨, 스파이더맨, ET, 킹콩 등 세계적인 캐릭터들은 아이디어와 창의성으로 무장한 사업가들이 개발한 것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이들에게 안겨 다 주었습니다. 캐릭터는 동물이나 사물의 특징을 집어내어 형상화한 것을 말합니다.

미국 캐릭터사업을 이야기할 때 반드시 언급되는 것이 디즈니랜드입니다. 디즈니랜드의 캐릭터인 미키마우스, 백설공주, 피노키오, 신데델라, 인어공주 등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디즈니랜드에서 개발된 캐릭터는 영화나 뮤지컬, 인형 등의 형태로 전 세계에 수출됩니다. 디즈니랜드를 설립한 사람은 만화영화 제작자인 월트 디즈니입니다. 어린이 우화를 창시한 사람이 이솝이라면 어린이용 캐릭터의 창시자는 월트 디즈니입니다.

월트디즈니는 1955년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 대규모 오락시설인 디즈니랜드를 설립했으며, 1971년에는 미국 동부 플로리다주 올란도에 디즈니랜드의 100배가 넘는 월트 디즈니월드를 만들었습니다. 또 1983년에는 일본 지바현에 도쿄디즈니월드를 개장했고, 1992년에는 프랑스에 디즈니랜드 파리를 설립하는 등 캐릭터와 놀이동산 사업을 전 세계적으로 팽창시켜 나갔습니다. 자동차, 선박, 반도체 등 물건을 만들어 다른 나라에 파는 것도 수출이지만 캐릭터와 놀이동산도 잘 개발해 상품화하면 훌륭한 수출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간파했던 것입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창의성만 있다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자본주의 경제의 속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인물입니다.

월트 디즈니는 1901년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처음에는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죠. 하루는 궁핍한 생활을 하며 지저분한 창고에서 고민에 빠져 있다가 생쥐 한마리가 허물어진 벽 틈에서 고개를 삐죽 내미는 것을 보고 여기에서 영감을 얻어 미키마우스 캐릭터를 개발하게 됩니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죠. 월트디즈니의 영화를 자세히 보면 주인공이 항상 희망과 성공을 얘기한다는 점입니다. 월트디즈니 자신은 젊은 시절 실패와 좌절로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그의 작품은 항상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월트 디즈니의 캐릭터가 세계 만화산업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결합되었기 때문입니다.

월트 디즈니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꿈꿀 수 있는 것은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이 어떤 꿈을 꿀 수 있다면 그것을 실현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생쥐 한마리에서 시작되었음을 항상 기억하라. 역시 미국과 같은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비즈니스맨들이 성공할 수 있는 자양분을 제공하는가 봅니다.

[경제용어]

채권 (bond)

경제 관련 용어 중에 주식이나 환율처럼 자주 듣게 되는 말 중에 채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채권이란 기업이나 정부가 투자자에게서 돈을 빌리면서 금액, 금리, 만기 등을 표시해서 발행한 증서를 말합니다. 1만원짜리 채권에는 기업이 1만원을 언제까지 갚는다는 것, 얼마 만큼의 이자를 언제 어떻게 지급한다는 것 등이 적혀 있습니다. 그러니까 채권은 정부와 공공단체, 주식회사 등이 일반인으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일시에 조달하기 위해서 발행하는 일종의 차용증서로 유가증권 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 기업의 일부를 소유한 투자자로서 기업의 영업성과에 따라 배당을 받게 되지만, 채권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 기업에 돈을 빌려준 채권자이기 때문에 기업의 영업성과에 관계없이 일정한 이자를 받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채권도 주식과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데요? 채권 가격은 채권시장에서 채권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채권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기업이 발행한 것을 회사채, 국가가 발행한 것을 국채,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한 것은 지방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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