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스포츠 월드] 미국프로농구 NBA플레이오프 시작 


한 주 간의 미국 내 주요경기 소식과 각종 스포츠 화제들을 전해 드리는 '스포츠 월드'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연철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문) 지난 해 10월 말에 시작된 후 약 6개월 동안 팀당 82경기 씩 치루는 대장정을 벌인 미국프로농구 NBA 2007/2008 정규시즌 경기가 지난 주에 모두 끝났습니다. 이어서 곧바로 올 시즌 NBA 정상을 가리기 위한 플레이오프가 시작됐는데요,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죠?

그렇습니다. 지난 19일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와 워싱턴 위저즈의 경기를 시작으로 2007/2008 NBA 플레이오프가 막을 올렸는데요, 벌써부터 하위 팀들이 상위 팀 들을 잡는 이변을 일으키며 플레이오프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에서 성적순으로 각각 8개 팀 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요, 먼저, 동부에서는 보스톤 셀틱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올랜도 매직,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 워싱턴 위저저, 토론토 랩토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그리고 애틀랜타 호크스가 플레이오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서부에서는 로스엔젤레스 레이커스와 뉴 올리언스 호네츠, 샌안토니오 스퍼스, 유타 재즈, 휴스톤 로케츠, 피닉스 선즈, 댈러스 매버릭스, 덴버 너기츠가 플레이오프에 올랐습니다. 동부와 서부에서 각각 1위와 8위, 2위와 7위, 3위와 6위, 4위와 5위 팀 간에 7전 4선승제 승부가 펼쳐져 컨퍼런스 4강전에 진출할 팀들이 가려지게 되는데요, 특히 팀 전력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정규시즌 내내 혼전이 거듭됐던 서부에서 치열한 경쟁과 적지 않은 이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 미국의 농구팬들과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플레이오프에 오른 팀 들의 전력을 비교 분석하면서 나름대로 NBA 올시즌 우승팀을 점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먼저 동부 컨퍼런스부터 살펴볼까요?

네,동부에서는 보스톤의 강세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통산 16차례나 NBA 정상에 오르며 NBA 최고의 명문 구단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보스톤은 66승 16패를 기록하면서 동부 1위는 물론, NBA 전체에서도 승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시즌 동부 꼴찌의 불명예를 말끔히 씻었는데요, 올 시즌에 케빈 가넷과 레이 알렌 같은 우수한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하면서 전력을 크게 보강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동부에서 보스톤의 적수가 될 만한 팀들로는 6년 연속 컨퍼런스 결승전 진출에 도전하는 디트로이트와 올 시즌 NBA 득점왕에 오른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클리브랜드, 그리고 정규시즌에서 보스톤에 3승1패를 기록한 워싱턴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문) 서부는 어떻습니까? 한 치 앞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한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서부에서는 모든 경기가 박빙의 승부가 예상돼 결과를 쉽게 점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규시즌 1위인 로스엔젤레스와 8위인 덴버 간의 승차가 7경기에 불과하다는 점이 이같은 상황을 잘 말해주듯이 정규시즌 내내 서로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였습니다. 서부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 모두가 우승후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은 8년 만에 서부 정상을 차지한 로스엔젤레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언급하면서 팀 분열의 우려를 불러 일으켰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후보로 손색없는 활약을 펼친데다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파우 가솔이 팀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정규시즌 막판까지 로스엔젤레스와 1위를 다퉜던 뉴올리언스와 지난 시즌 NBA 챔피언 샌 안토니오, 그리고 스티브 내쉬가 이끄는 피닉스 등도 막강 전력으로 로스엔젤레스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문) 화제를 바꿔보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008 시즌이 개막된 지도 어느 새 한 달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각종 기록들도 쏟아지고 있는데요, 지난 주에는 15년 만에 가장 긴 야구경기가 열렸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콜로라도 로키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지난 17일 샌디에이고에서 맞붙었는데요, 무려 22회 동안 혈전을 벌인 끝에 콜로라도가 2-1로 힘겹게 승리했습니다. 통상 야구가 9회 경기인 점을 감안한다면 2경기 이상을 치룬 것인데요, 오후 7시 5분에 시작된 경기가 6시간 16분 만인 이튿날 새벽 1시 21분에 끝났습니다. 이날 경기에 약 2만6천 명의 관중이 경기장에 입장했는데요, 끝까지 경기를 지켜본 사람은 수 십 명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지난 1993년 9월1일 미네소타 트윈스가 22회 접전 끝에 클리브랜드 인디언스를 5-4로 물리친 이후 15년 만에 가장 긴 경기로 기록됐는데요, 콜로라도는 8명, 샌디에이고는 7명 등 두 팀이 모두 15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참고로 메이저리그에서 역대 최장 시간 경기는 1984년 5월8일과 9일 이틀동안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밀워키 브루어스 경기로, 8시간 6분동안 25회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시카고가 7-6으로 승리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경기 회수가 가장 많았던 경기는 1920년 브루클린 다저스와 보스톤 브레이브스 경기로 연장 26회를 치뤘지만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알기쉬운 스포츠용어]

더블-더블 ( Double- Double)

미국프로농구 관련 기사를 읽다 보면, 어떤 선수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는 말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더블이라는 말 속에 '두 배의, 이중의' 라는 의미가 들어 있는데요? 이같은 의미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한 선수가 경기 중에 득점과 도움, 리바운드, 블록슛, 가로채기 등 다섯 가지 부문 가운데 2개 부문에서 두 자리 수 기록을 작성했을 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한 경기에서 25득점에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냈을 때, 더블-더블을 기록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미국 프로농구에서 더블- 더블은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는 기록으로, 사실상 매 경기마다 적어도 1명이 더블 더블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트리플-더블이라는 말도 종종 나옵니다.

트리플에는 3배의 라는 뜻이 있는데요, 그렇다면 트리플-더블은 무슨 뜻일까요? 트리플-더블은 5개 부문 가운데 3개 부문에서 두 자리 수 기록을 세우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렇게 흔치는 않지만 미국프로농구에서 가끔씩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페셜 더블- 더블로 화제를 바꾸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득점과 도움, 리바운드, 가로채기, 블록슛 등 5개 부문 가운데 2개 부문에서 적어도 20득점이나 20개 이상을 기록하는 더블 더블-더블, 30득점이나 30개 이상을 기록하는 트리풀 더블-더블, 그리고 40득점이상이나 40개 이상을 기록하는 콰드러플 더블-더블을 가리켜 스페셜 더블-더블 이라고 하는데요, 자주 볼 수 없는 힘든 진기록입니다.

특히 미국프로농구 역사상 콰드러플 더블-더블을 기록한 선수는 윌트 챔벌레인 선수가 유일한데요, 챔벌레인 선수는 1959년 11월 4일 시라큐스 내셔널슨을 상대로 41득점에 리바운드 40개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무려 통산 8번이나 쿼드러플 더블-더블을 기록했습니다.

관련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