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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액션 스타들의 만남 ‘포비든 킹덤’


진행자: 미국 영화계의 화제와 관심거리를 전해드리는 ‘영화 이야기’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근삼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소식을 가져오셨습니까?

김 : 오랜만에 이번주말 개봉할 화제작 한 편을 소개드리려고 하는데요. 쿵후 액션 영화 좋아하세요?

진행자: 네 , 가끔 보는 편입니다.

김 : 그럼 쿵후 액션 배우 중에 두 사람만 한 명 꼽아보세요.

진행자: 네, 성룡, 이연걸 이런 배우 아닐까요.

김 : 아마 많은 분들이 성룡과 이연걸을 떠올리실겁니다. 경력이나 지명도 면에서 쿵후 액션을 대표하는 두 배우라고 충분히 말 할 수 있구요, 또 두 사람다 미국 헐리우드에도 진출했죠. 미국에서는 성룡을 잭키 챈, 이연걸을 제트 리 라고 부릅니다. 아마 북한에 계신 청취자 중에도 두 배우를 아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두 사람 다 워낙 많은 영화에 출연했구요, 특히 성룡은 무술 단역과 대역부터 시작해서 거의 1백편에 가까운 영화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재밌는 것은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영화는 한 편도 없다는 겁니다.

진행자: 정말 생각해보니까 그렇네요.

김 : 그렇죠. 그래서 쿵후 액션 팬들은 두 사람이 영화에서라도 대결을 벌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한 번 쯤은 상상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런 영화팬들의 기다림이 현실로 이뤄졌는데요. 바로 이번 주에 개봉하는 ‘포비든 킹덤’ 이라는 영화입니다. 해석해보면 ‘금지된 왕국’이라는 뜻이죠.

진행자: 팬들의 기대가 클 것 같은데요?

김 : 네. 영화 전문가들도 이번 주 개봉작 중에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지난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사흘간 미국 개봉 수익이 2천만 달러를 쉽게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예측입니다.

진행자: 성룡과 이연걸, 두 배우가 처음으로 함께 출연한다는 점 만으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내용면에서는 어떻습니까?

김 : 사실 내용을 보면요 골수 쿵후 액션 팬들은 좀 실망스러워 할 부분도 있습니다. 액션이 많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영화의 주제 자체는 어린이들을 포함해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주제의 가족 영화로 만들어졌거든요.

미국을 비롯해서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뒀던 ‘와호장룡’의 경우 액션이 등장하지만 주제는 굉장히 철학적이었죠. 그래서 작품성 측면에서도 인정을 받았구요. 하지만 ‘포비든 킹덤’은 ‘와호장룡’에 매료됐던 많은 팬들이 즐기기에는 좀 가벼운 내용이죠.

진행자: 가족 영화라고 하셨는데. 줄거리도 좀 소개해 주시죠.

김 : 내용은 좀 황당한 측면이 있습니다. 쿵후를 좋아하는 미국 보스턴의 한 십대 소년이 우연한 기회에 마법이 힘이 들어있는 고대의 지팡이를 손에 얻구요, 지팡이 덕에 중국의 고대 무협 시대에 가게 됩니다. 여기서 무술의 고수인 성룡과 이연걸을 만나구요, 함께 서유기에 나오는 원숭이 왕을 구하기 위한 모험에 나선다는 얘기입니다.

재밌는 점은 성룡과 이연걸 모두 이 영화에서 1인 2역을 연기한다는 점인데요. 성룡은 보스턴의 전당포 주인과 취권의 고수 역을 맡았구요, 이연걸도 원숭이 왕과 수도승 역을 연기합니다.

진행자: 줄거리만 들어서는 재밌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김 : 그렇죠. 하지만 평론가들의 평은 그렇게 호의적이지만은 않은데요. 이런저런 소재들을 너무 많이 한 데 모아놓다 보니까 가볍고 산만한 느낌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단 앞서 말씀드린 대로 두 배우의 무게감 때문에 개봉 첫 주 흥행에서는 성공이 예상되구요, 또 앞으로의 흥행 성적은 평론가들의 감상평처럼 기대에 못미칠지 지켜봐야할겁니다. 평론가들의 감상과 일반 관객의 반응이 상반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진행자: 작품의 내용적인 깊이는 몰라도, 액션 만큼은 대단히 화려할 것 같은데요.

김 : 맞습니다. 두 배우가 워낙 액션의 달연들이구요. 앞서 ‘와호장룡’ ‘매트릭스’ ‘킬빌’ 등 히트작의 무술감독을 맡았던 원화평이 합류해서 기대가 컸었는데요, 실제로 기대만큼 훌륭한 액션을 보여준다는 평입니다. 액션 장면도 길구요.

또 영화 장면의 미적 아름다움도 뛰어나다는 평인데요. 역시 ‘와호장룡’에서 마치 동양화를 보는 듯한 그림같은 장면들을 보여줬던 피터 파우가 맡았습니다.

진행자: 저도 주말에 가족과 함께 극장에 가봐야겠는데요.

김 : 네 ‘포비든 킹덤’은 미국 외에도 한국 등 전 세계적으로 개봉할 예정이니까요, 세계 관객들의 반응도 기다려집니다.

진행자: 말씀 나누다 보니까 시간이 다됐네요. 김근삼 기자 오늘도 영화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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