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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티베트 인권운동으로 입장이 난처해진 올림픽 후원업체들


‘미국은 지금’오늘은 중국의 티베트 사태 등 인권, 표현의 자유문제 등과 관련해 미국의 베이징 올림픽 후원기업들이 어떤 압력을 받고 있고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올림픽 대회 후원기업으로 지정되는 것은 기업체의 국제적 이미지와 마케팅에서 금 메달을 획득하는 것으로 비유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베이징 올림픽 후원기업으로 지정된 미국의 여러 기업들이 티베트의 군중시위에 대한 중국 당국의 강경진압 사태에 따른 국제적 인권운동의 압력이 올림픽 후원기업에까지 밀려들어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Q: 문철호 기자, 중국의 티베트 시위 강경 진압 사태 때문에 올림픽 성화봉송 세계일주 행사가 항의시위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 올림픽 후원 미국 기업들이 따가운 눈총과 압력을 받는 것으로 보도되는데요, 미국의 어떤 기업들이 베이징 올림픽 후원기업으로 지정돼 있나요?

A: 올림픽 공식 사이트를 보면 후원업체로 청량음료 업체인 코카콜라, 사진필름 업체, 코닥, 전기용품 업체, 제네럴 일렉트릭, 제약회사, 존슨 앤 존슨, 패스트 푸드 체인업체, 맥도널드, 신용카드 업체, 비자 등 미국 업체들이 올라있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 케이블 텔레비전 채널 CNBC의 모기업인 제네럴 일렉트릭사는 35억 달러를 들여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올림픽 방송권을 따낸 후원업체입니다.

Q : 올림픽 후원기업들 가운데 특히 올림픽 성화봉송 행사를 후원하는 기업이 제일 먼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으로 다급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같군요.

A : 네, 그렇습니다. 전세계 뉴스매체를 타고 이목이 집중되는 올림픽 성화봉송 행사는 이를 후원하는 기업에겐 그야말로 금쪽같은 홍보기회인데 세계 주요 도시들에서 진행되는 성화봉송 행사를 겨냥한 인권단체들의 항의시위 때문에 후원업체인 코카콜라사는 홍보는 커녕 낮은 자세로 눈치를 살피는 난감한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코카콜라사는 일단 올림픽 성화봉송과 올림픽 대회의 원만한 진행을 지원한다는 다짐을 밝히면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Q: 코카콜라사 이외에 미국의 다른 올림픽 후원기업들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A : 코카콜라사와 마찬가지로 존슨 앤 존슨, 제네럴 일렉트릭 등은 올림픽을 위한 지원을 다짐하고 아무런 변경계획이 없다면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올림픽 후원기업이 대대적인 홍보와 마켓팅 활동을 접어둔채 낮은 자세로 있는 것은 기업들의 본래 취지와 목적과는 정반대되는 현상이라고 광고홍보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Q: 이번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 맞춰 벌어지는 인권단체들의 중국에 대한 항의시위 내용은 여러 가지로 나타나고 있군요.

A : 네, 그렇습니다. 중국은 국제무대에서 중국 국내 자체의 인권상황과 아프리카 수단의 다르푸르 지역 인도적 위기사태, 티베트 사태 등 여러 가지 현안들과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수단의 내전속에 다르푸르 지역에서 벌어지는 참상은 거의 매일이다 싶이 주요 뉴스로 다뤄지는데 국제적으로 집중적인 비난을 받는 수단 중앙정부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이 다르푸르 사태 해결을 위해 별로 노력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Q: 그런데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서 티베트 사태와 관련한 항의시위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고 또 그에 대한 호응이 큰 것은 왜 그런건가요?

A : 그건 왜 그런지를 한 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자동차 뒷쪽 범퍼에 붙여진 여러 가지 내용의 메시지를 담은 스티커들 가운데 ‘프리 티베트’ 등 티베트의 자유와 독립을 지지하는 내용의 스티커가 상당히 많은 것이 얼마간 설명이 될 것도 같습니다. 뉴욕 타임스의 최근 보도를 보면 티베트를 위한 어떤 국제 캠페인 단체의 회장조차 왜 그런지 분명한 근거는 댈 수 없다고 말하면서 티베트는 1930년대 영국 작가 제임스 힐튼의 소설 , ‘샹리라’와 연관된 티베트의 신비함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것같다고 말합니다.

Q: 그러면 미국의 올림픽 후원기업들은 베이징 올림픽에 항의하는 국제적인 군중시위에 어떤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겁니까?

A : 올림픽 관련 기업 마켓팅, 홍보 전문기관들은 몇 가지 대응 전략을 제시합니다. 그냥 지켜보라, 인권단체들에게 기부금을 내라, 후원기업들은 올림픽 방송권 매체인 NBC와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중국 정부당국에게 이번 사태가 단순한 홍보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의 인권상황 등 교유의 문제 때문이라는 것을 지적하도록 촉구하라, 아니면 베이징 당국의 빈약한 대응을 이유로 올림픽 후원을 철회하라 등입니다.

올림픽 성화봉송 행사는 파키스탄,이슬라마바드에서도 파행적으로 진행된데 이어 인도, 뉴델리에서 계속될 예정인데 중국 당국과 달라이 라마의 비공식 대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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