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뉴스 초점] 4-04-08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은 유미정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 요즘 북 핵 6자회담의 막판 조율 상황을 지켜보는 심정은 마치 스릴있는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미-북 양측이 핵 신고 문제를 두고 장기간 팽팽한 줄다리기를 해온 상황에서 과연 협상이 이대로 깨지고 말 것인지, 아니면 이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다음 단계로 나아 갈 수 있을 것인지 그 결말을 예상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다음 주에 북한의 김계관 부상과 만날 가능성을 언급해서, ‘해피 엔딩’에 대한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일고 있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힐 차관보는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현재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고 있는데요 ,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일요일, 그러니까 6일 동티모르 방문을 마친 후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미국은 조만간 핵 신고 문제를 마무리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는데요, 외신들은 두 사람이 오는 7일이나 8일께 말레시아의 수도 콸라룸푸르나 싱가포르에서 회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앞서도 확인된 것은 아니었지만 두 사람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지 않았습니까? 미-북 양자 회동 가능성, 이번에는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습니까?

답) 네,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힐 차관보가 회동 가능성을 언급한 것 외에도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과 한국 언론들은 한국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두 사람이 다음 주 동남아시아에서 회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그러면 그동안 4개월 가까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북 핵 신고 문제가 이번에 극적으로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까?

답) 물론 미-북 간에 회동이 이뤄진다고 해서 신고 문제가 꼭 해결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막바지 조율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합의가 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이죠. 하지만 한국 언론들은 미-북 양측이 그동안 막후 협의를 통해 최대 쟁점이었던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시리아와의 핵 협력 의혹 문제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전하면서 최종 타결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문) 미-북 양측이 핵 신고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하셨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진 것이 있습니까?

답) 공식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만, 한국 언론들은 정부 공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서, 북한이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할 핵 신고서에는 플루토늄 관련 활동만을 기술하고,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시리아와의 핵협력 의혹 문제는 ‘비밀 의사록’에 따로 담아 미국에만 전달하기로 양측이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그렇군요. 북한의 명분을 살려주면서도 미국의 요구를 일정 부분 충족시켜주는 방법으로 보이는데요, 이 번에 미-북 동남아 회동이 이뤄져 6자회담 교착상태에 극적 타결이 이뤄질 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다음은 한국 소식을 살펴볼까요? 최근 한국 정부를 겨냥한 북한의 강도높은 대남 발언이 큰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한국 정부는 ‘남북관계’에 대해 오히려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하지요?

답) 한국 청와대는 북한이 대남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현 상황이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과거와는 달리 남북 간에 공식 채널 외에도 많은 비공식 채널이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경색국면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문) 하지만 남북관계에 대한 한국정부의 이러한 일종의 ‘낙관적인 견해’에도 불구하고 남북 민간교류 행사들이 속속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는데요.

답) 네, 앞서 보도해드렸습니다만, 오는 10일 한국의 경기도가 추진하려던 ‘북한에 나무심기 행사’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또 6.15 공동 기념 공동 행사와 관련해서도 북측은 남북관계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남북긴장이 고조되면 남북관계 경색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문)네, 오늘 저희 ‘미국의 소리 방송’에서는 북한 식량난과 관련한 기획 특집 좌담회를 보내드리지 않았습니까? 좌담회에 참석한 한 전문가가 최근 북한의 식량 사정이 10년 전 고난의 행군 시기보다 열악하다고 말해 주목을 끄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이 전문가는 북한 당국은 평양에서 이달부터 시작해서 6개월동안 식량 배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평양은 북한에서도 배급이 그래도 낫게 이뤄지고 있는 곳인데, 평양이 이 정도면 다른 지방의 상황은 얼마나 열악한 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6개월동안은 알아서 자구책을 마련하라는 얘기인데요, 북한 당국은 자생적으로 이뤄져 오던 장마당마저 단속을 강화하고 나서서 평양 시민들은 크게 당황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10년 전 고난의 행군 시기에도 이렇게까지 무배급이 기간이 길지는 않았던 것을 보면 북한의 식량 사정이 현재 얼마나 열악한 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문) 북한의 식량난,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좌담회에서 북한의 식량난 해결과 관련해 어떤 방안들이 제안됐나요?

답)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북한의 식량난은 정부 차원이나 국제사회의 지원이 없이는 해결이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그러려면 역시 인권문제나 핵문제가 해결돼야하고 북한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스 뉴스 초점이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