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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4-03-08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사회)최 기자, ‘춘래불사춘’이라는 얘기 들어봤습니까? 이게 유명한 중국 한시에 나오는 것으로 ‘봄은 왔지만 봄같지 않다’는 뜻인데, 요즘 남북관계가 꼭 그렇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요새 서울에는 개나리, 진달래가 앞 다퉈 피고, 평양에는 어린이들이 엄마 손을 잡고 학교에 들어가는 입학식이 열리는 봄철인데, 남북관계는 갈수록 냉랭해 지는군요. 북한이 한국에 대해 ‘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는데, 그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최)네, 북한 군부는 3일 한국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남측의 입장은 한 갓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이 한국의 김태영 합참의장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는데요. 이에 대해 한국 국방부는 2일 북한에 대해 ‘우리측 인사의 발언을 귀측이 임의대로 해석해 문제를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북측은 남측이 보낸 전통문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사회)북한이 보내온 전통문 가운데 핵심 내용은 ‘군사적 대응조치를 취하겠다’는 대목같은데, 북한이 앞으로 어떤 행동을 취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까?

최)서울의 북한 전문가들은 3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선 북한은 자신들이 서해의 북방한계선 (NLL)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으니까, 서해상에서 모종을 도발을 해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한국 관리들이 군사 분계선을 넘어 북한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도 있구요. 또 휴전선이나 동해상에서 미사일 등으로 무력 시위를 벌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회)서울의 이명박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에 대해서는 가급적 말을 아껴왔는데, 북한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했다구요?

최)네, 서울의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한국군 장군들로부터 보직 신고를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별다른 의미없는 발언을 갖고 긴장을 조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남북간에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좀더 마음을 열고 실질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회)한국 국방부는 북측의 이번 전통문에 대해 답신을 보낼 예정인가요?

최)한국 국방부의 김형기 대변인은 “전날 전통문을 통해 남측 입장을 충분히 밝혔기 때문에 전통문 등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김 대변인은 “군사당국간 접촉과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회)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죠, 한국을 방문했던 힐 차관보가 인도네시아로 떠났나요?

최)네, 북한 비핵화를 위한 미-북간 협상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서울을 방문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났습니다.

사회)지금 가장 궁금한 것은 핵신고를 둘러싼 미-북 협상이 깨지는 쪽으로 가는 것인지, 아니면 되는 쪽으로 가는 것인가 하는 것인데요?

최)어쩌면 미국의 북핵 협상 대표인 힐 차관보도 그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없을 지도 모를 것같습니다. 앞서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만, 미국과 북한은 지금 핵신고 문제를 놓고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의 연합뉴스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북간에 지난달 제네바 회동이후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 조율할 것이 남아있다’며 ‘일부 항목에서 막판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회)그렇다면 미국과 북한이 아직 협상할 것이 남아있다는 얘기인데, 힐 차관보가 북한의 김계관 부상을 또 만나게 될까요?

최)미국의 힐차관보와 북한 김계관 부상간의 회동은 아직 ‘가능성’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힐 차관보는 한국, 중국등을 순방할 때는 사전에 뉴욕 채널을 통해 자신의 순방 일정을 북한에 알려줬습니다.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힐 차관보를 만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힐 차관보가 이번에도 자신의 일정을 북측에 통보했고, 북한이 핵신고를 할 생각이 있다며 내일이나 모래쯤 힐 차관보와 김 부상이 자카르타에서 회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좀더 지켜봐야 할 것같습니다.

사회)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위원회를 열었다는데, 어떤 진전이 있었습니까?

최)네, 유엔 안보리를 2일 비공개 전체 회의를 열고 대북 제재 1718호 이행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별한 내용이 논의된 것같지는 않은데요. 다만 일부에서는 이것이 북한이 핵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유엔 차원의 움직임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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