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뉴스 초점] 3-28-08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사회) 최 기자, 북한이 서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더군요? 어제는 개성에서 한국의 통일부 직원들을 철수시키더니, 오늘은 미사일을 발사했군요. 북한이 지난 몇달간 조용했었는데, 마침내 서울의 이명박 정부를 겨냥해 물리적 시위를 시작한 것 같군요. 미사일 발사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최) 네, 북한이 28일 오전 10시 30분 서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 수발을 발사했습니다. 서울 국방부 합동 참모 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사정거리 46km인 함대함 스틱스 미사일 3발 정도를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6월 미사일 발사이래 9개월만의 일입니다.

사회) 조금 전에 함대함 스틱스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하는데, 스틱스 미사일이 뭡니까?

최) 네, 스틱스 미사일은 과거 소련이 개발한 함대함 미사일, 즉 배에서 다른 배를 공격하는 미사일입니다. 사정거리가 46km정도이고, 북한은 40여정의 유도탄정에 이 무기를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회)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의도가 가장 궁금한데요?

최)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 하나는 북한이 통상적인 군사 훈련의 한가지로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해석도 가능하고, 동시에 북한이 서울의 이명박 정부를 겨냥해 사전에 면밀히 계산된 도발을 했다고 볼 수도 있다고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사회) 서울의 청와대는 이번 미사일 발사에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최) 청와대는 미사일 발사에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확대 비서관 회의를 하던 도중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합니다.

사회) 북한이 어제 개성공단에서 한국 통일부 관리들을 강제로 철수시킨 바로 그 이튿날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는 힘들 것 같은데요, 북한의 이같은 일련의 물리적 시위에 대해 미국 정부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최) 미국은 아직 정부 차원에서는 이렇다 할만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개성공단 철수 사건은 남북간에 벌어진 일로 미국이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구요. 또 미사일 발사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30분에 발생했는데요, 이는 워싱턴 시간으로 오후 9시30분입니다. 미 국무부가 이를 파악하고 논평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아마 오늘쯤은 논평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회) 그렇다면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최근의 사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이고있습니까?

최) 네, 워싱턴 전문가들은 북한의 일련의 행동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북한의 조치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개성 공단은 남북관계와 북한의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사업인데, 이렇게 남측 관리들을 정당한 이유없이 추방하면 남북관계가 후퇴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과 외국인 기업들도 개성공단에 투자를 꺼릴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이와 관련 헤리티지 재단의 부르스 클링거 연구원은 ‘이명박 정부라는 엄한 부모를 만난 북한이라는 어린아이가 떼를 쓰는 것’이라고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사회) 북한이 남한의 이명박 정부를 시험해보려는 것으로 전문가들이 보고 있다면서요?

최) 워싱턴 전문가들은 북한이 개성공단 추방과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국의 이명박 정부를 시험해보려는 것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0년간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 덕분에 그 동안 1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지원을 받아왔는데요. 북한은 서울에 새 정부가 들어 서더라도 대북 지원이 계속 되기를 내심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핵 폐기와 남북 경협을 연계시키겠다’는 것 외에는 대북 지원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따라서 북한은 개성공단 추방과 미사일 발사를 통해 긴장을 고조시켜 ‘이래도 대북 지원을 하지 않겠냐’며 서울의 이명박 정부를 압박하는 것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사회)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들이 라오스 주재 한국 대사관에 진입했다구요?

최) 네, 탈북자 12명이 27일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민간단체인 ‘국경없는 인권’을 비롯한 4개 인권단체는 중국을 거쳐 두달 전에 라오스에 도착한 탈북자 9명과 26일 도착한 3명 등 탈북자 12명이 라오스에 있는 한국대사관 진입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의 박재현 대사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탈북자 여성 11명과 남성 1명등 모두 12명이 27일 오전 11시께 한국대사관에 들어왔다”며 “인도주의와 국제관례에 따라 이들의 희망대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엠시) 뉴스 초점이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