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유명환 장관 ‘WFP, 미 정부의 대북 식량지원 논의차 곧 방북할 것’


미국 정부의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세계식량계획 WFP 관계자가 곧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워싱턴을 방문 중인 한국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유명환 장관은 어제 워싱턴주재 한국 언론사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미국 정부가 북한에 식량 50만t 지원을 제의한 적이 있지만 모니터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차원의 대규모 식량 지원을 위해 북한 당국과 논의를 벌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지난 해 10월 말과 12월 두 차례 백악관과 국무부 등의 당국자들이 평양을 방문해 식량 지원 문제를 논의했었습니다.

한편 유명환 장관은 한국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 "북한이 식량 상황을 공개적으로 얘기하고 요청하면 그 상황에 맞춰서 지원 여부를 판단,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장관은 그러나 "식량 지원은 기본적으로 인도적 지원 범주에 속하지만 지난 해에 50만t을 줬으니까 올해도 자동적으로 북한에 얼마를 준다고 하는 것은 인도적 지원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