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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외통부 장관, 25일 취임 후 첫 미국 방문


한국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25일 미국을 방문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등 부시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한·미 간 현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유명환 장관은 특히 이번 방미기간 중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 지연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북 핵 문제를 집중 논의할 계획입니다. 자세한 소식을 서울에 있는 VOA 김규환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먼저,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유명환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의 방미 일정부터 전해주시죠?

답: 네,유명환 외교장관은 25일부터 4박5일 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 미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오는 4월15일부터 19일까지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하고 북 핵 문제 등 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합니다. 지난 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지 사흘만에 미국을 찾는 셈입니다.

유명환 장관은 내일 오후 인천공항을 떠나 26일 (이하 현지시간)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오찬을 겸해 새 정부 들어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유명환 장관이 내정자 신분이던 지난 달 25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라이스 장관과 만난 적이 있지만 장관 취임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유명환 장관은 27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만나 한·미 군사동맹의 발전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오후에는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도 만납니다. 이어 존 햄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회장과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학 부설 한미연구소 소장, 도널드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 등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과도 개별 면담할 예정입니다.

유명환 장관은 28일 뉴욕으로 장소를 옮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2) 유명환 장관의 이번 미국 방문 목적은 무엇입니까?

답: 네, 유명환 장관은 우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 미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다음 달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과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를 협의할 예정입니다.

외교 소식통은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가 이번 방·미의 첫 번째 목적”이라며 “한·미동맹 복원의 본격적인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유명환 장관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방문인 만큼 한·미 두 나라 간의 다양한 양자·다자 현안도 광범위하게 논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 지연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북 핵 6자회담의 진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조속한 비준, 한국의 미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 등 두 나라 현안이 논의할 전망입니다.

(질문 3)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인 북 핵 문제에 대한 논의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답: 네, 한·미 외교장관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 지연으로 6자회담이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현 상황을 평가하고 북한의 결단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나라 장관은 이와 함께 북한이 계속 버틸 때를 상정한 대처법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명환 외교장관은 또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인 ‘비핵·개방·3000’ 구상을 설명하고 미국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북한 인권 문제와 쌀과 비료 등 대북 인도적 지원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4) 유명환 장관은 게이츠 국방장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했는데요. 한·미 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주한미군 제2사단 기지 이전 비용 문제 등도 논의하게 됩니까.

답: 네, 그렇습니다. 유명환 장관은 게이츠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미군기지 이전문제와 한·미 군사동맹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 등 현안을 두루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주한 미2사단 기지이전 사업에 전용하는 문제를 놓고 한·미 간에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문제의 경우 ‘장관급’ 만남이니 만큼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첫 만남인데다 면담시간도 30분에 불과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적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질문 5)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측 입장은 무엇입니까?

답: 유명환 장관은 한·미 FTA 찬성파인 토머스 도너휴 상공회의소장 등 경제계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한·미 FTA 비준을 위한 여론 환기에도 적극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유명환 장관은 이를 위해 의회 인사들과의 만남도 추진했지만 의회가 휴회 중이어서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연내 가입과 기후변화, 대 테러전 등 범세계적 이슈에 대한 협력방안도 외교장관회담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김규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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