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페르베스 무샤라프 대통령 정권을 지지해온 정당이 야당인 파키스탄인민당의 총리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파키스탄 민족연합 정당인 무타히다 카우미운동, MQM은 자체의 총리후보를 철회하면서 이같이 선언하면서 동시에 무샤라프 대통령의 독재정치에 저항해온 두 정당들과의 대연합에 참여하는 것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인민당 총리후보 지명 발표를 앞둔 가운데 나온 MQM의 전격발표 배경과 파키스탄 정국의 전망을 알아봅니다.
파키스탄의 페르베스 무샤라프 대통령에게 협력해오던 주요 정당인 무타히다 카우미운동,MQM이 상쟁관계에 있는 파키스탄인민당, PPP가 내세우는 총리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전격적인 발표는 파키스탄 정국의 장래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MQM 지도자들은 파키스탄의 차기 총리를 선출하기 위한 의회개원을 이틀 앞둔 22일, MQM 자체의 총리후보를 내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다른 재야 정당들과의 대연합에 동참할 뜻을 밝히고 나선 것은 굉장히 뜻밖의 사태진전이기 때문입니다. MQM의 파루크 사타르 의회 원내대표는 MQM이 부토 가문의 정당인 PPP와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의 파키스탄무슬림연맹이 주도하는 새 정당연립에 동참할 용의가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사타르 MQM 원내대표는 MQM의 문호가 열려있다며 이같이 선언하면서도 MQM이 연립정부 참여에 필사적이거나 열망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사타르 대표는 MQM이 하고자 하는 것은 국가적 화해를 진정으로 실현하기 위한 보다 큰 국가적 이익을 위해서라고 아울러 강조했습니다.
사타르 대표의 이 같은 선언은 PPP에 맞서 자신이 직접 총리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예측을 뒤집는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인민당, PPP는 당수인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가 선거유세 도중에 암살당하는 참변속에 치러진 지난 달 총선거에서 의회내 최대 다수당 위치를 확보했습니다.
PPP는 부토 전 총리 암살후 그 아들인 19세의 빌라왈 부토 자다리를 당의 공동의장으로 추대했고 자다리 공동의장은 이제 PPP의 총리후보 지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QM의 자체 총리후보 철회와 PPP측 총리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으로 파키스탄인민당은 의회의 총리인준 절차를 순조롭게 풀어나갈 수 있게 됐고 또한 파키스탄의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희망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페르베스 무샤라프 현 대통령은 1999년에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한후 지금까지 국가를 통치하고 있으나 국민들의 지지를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계속 겸직하고 있던 군최고사령관직을 국내외의 압력에 밀려 지난 해 11월 내놓고 말았습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남편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에 대한 부패 혐의를 무마함으로써 반대 정당들과의 관계를 완화시켜 보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는 관측도 있습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지난해 부토가 암살되기 전 부토 전 총리에 대한 사면 조치를 주 내용으로 하는 국가화해령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A party that supported Pakistan's president during his regime has announced it will back the prime minister candidate of the Pakistan Peoples Party. The United National Movement party, or MQM, also says it will consider joining a grand coalition with two parties that long opposed President Pervez Musharraf's autocratic rule. VOA correspondent Steve Herman reports from Islamabad the surprise announcement comes ahead of the PPP announcing its candidate for prime minister.
A key political party backing Pakistani President Pervez Musharraf is throwing its support to the prime ministerial candidate of the rival party of the late Benazir Bhutto.
Leaders of the United National Movement, known as the MQM, announced Saturday they will not field their own candidate when parliament convenes in two days to choose the government's next leader.
The MQM's parliamentary leader, Farooq Sattar, says his party is also willing to join the governing coalition headed by the Bhutto dynasty's Pakistan Peoples Party and the Muslim League faction of another former prime minister, Nawaz Sharif.
"Our doors are open," he said. "We have very categorically said on so many occasions that we are not dying, we are not desperate to go into the government. Whatever we are doing is in the larger national interest to really bring about a national reconciliation."
Sattar himself had been expected to stand as a candidate for prime minister in opposition to the PPP. He says his decision to withdraw has been endorsed by the other pro-Musharraf party, the "Q" faction of the Pakistan Muslim League.
In last month's national elections, the PPP emerged as the largest party. Its leader, former prime minister Benazir Bhutto, was assassinated following a campaign rally in late December.
Saturday's developments will give the PPP's candidate smooth sailing through Parliament and raise hopes of Pakistan making a return to an era of democracy.
President Musharraf took power in a 1999 coup, ousting Mr. Sharif. President Musharraf, who has become increasingly unpopular, gave up his powerful post as army chief last November under international pressure. He is to swear in the new prime minister on Tues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