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의 반중국 항의시위가 끝나고 나면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와 만나 티베트 사태에 대해 논의할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서 자신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지만, 티베트 사태와 관련해 확실한 진전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베이징으로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달라이 라마가 지난주 티베트의 수도 라사에서 발생한 폭력 시위를 배후에서 조종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티베트의 반중국 항의시위가 다른 지방성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인했습니다.
중국의 관영 매체들은 지난 14일 발생한 라사의 시위사태와 관련해, 티베트 당국이 24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중국 군과 경찰은 티베트인들의 반정부 항의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티베트 지역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언론보도와 티베트 활동가들에 따르면, 티베트 동부의 지방성들에 대규모 병력이 배치됐습니다.
The Dalai Lama says he is willing to meet with Chinese leaders, including President Hu Jintao, to discuss the situation in Tibet once anti-government protests there have ended.
The exiled spiritual leader told reporters today (Thursday) it was not "practical" for him to travel to Beijing at this point, but is ready to go at the first sign of a "concrete" development.
China has blamed the Dalai Lama for orchestrating the protests, which broke out several days ago in the capital of Lhasa and turned violent. China ackowleged today that the anti-government riots have spread to other provinces.
State media say authorities have arrested at least 24 people in connection with last Friday's violent anti-government protests in Lhasa. Journalists and activist groups say large numbers of Chinese troops have been deployed in provinces along Tibet's eastern bor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