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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아시아 영화제 휩쓴 한국 영화인들 (E)


홍콩 아시아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밀양’이 작품상과 감독상, 그리고 여자 주연상 등 세 부문의 상을 휩쓸었습니다. 홍콩 아시아 영화제의 시상내용을 알아봅니다.

아시아 영화제의 작품상 수상작에 이창동 감독의 ‘시크릿 선샤인,Secret Sunshine’ 밀양이 선정됐다고 발표되자 시상식장에서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은 한국 경상남도의 한 고장인 밀양을 무대로 한 영화입니다. 한문으로 밀양의 밀은 비밀, 은밀의 밀이고 양은 태양의 양인데, 비밀의 태양이라는 한문의 뜻을 영어로 직역해서 ‘시크릿 선샤인’으로 붙여졌습니다. 이 영화는 아들을 죽음으로 잃은 엄마의 정신적 파멸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밀양은 작품상과 함께 감독상, 여자 주연상 등 세 부문의 상을 한꺼번에 받았습니다.

여자 주연배우, 전도연은 수상소감을 발표하면서 아이의 어머니가 아닌 자신이 엄마 역을 그것도 아들을 잃고 정신적으로 황폐해지는 여주인공 역을 하는게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홍콩 아시아 영화제의 남자 주연배우상은 홍콩의 노련한 배우 토니 룽에게 돌아갔습니다. 토니 룽은 타이완 앙리 감독의 스파이 스릴러 영화, ‘ 색계’의 주연으로 출연해 주연상을 받았고 같은 영화의 여주인공 역으로 출연한 탕웨이도 여자 주연배우상 후보에 올랐었습니다. 토니 룽은 수상소감에서 탕웨이의 선정적인 역할 때문에 중국 당국이 영화, ‘색계’의 중국내 상영을 금지한 것과 관련해 탕웨이의 연기를 옹호했습니다.

토니 룽은 배우란 주어진 역을 잘 연기하는 것이라면서 영화속 연기 때문에 배우들이 금기 명단에 올려져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계 미국 여배우 조앤 첸은 중국 영화, ‘태양은 또다시 떠 오른다’에서 조연 여자배우상을 받았습니다. 마흔 여섯 살의 중년을 넘긴 첸은 수상소감을 통해 여배우로서 적절한 역할을 맡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현실을 개탄했습니다.

조앤 첸은 영화계의 작가들이 자신처럼 중년을 넘어선 여배우들에 대해 좀더 배려해주기를 당부했습니다. 조앤 첸은 중년 이상의 여자 배우들에겐 연기할 역할이 별로 없다면서 인생의 경험을 지닌 여성배우들에게 보다 관심있는 역할들이 많아 있을텐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밖에 일본의 야마다 요지 감독이 평생 공로상을 받았습니다. 야마다 감독은 50년에 걸쳐 70여 편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홍콩 아시아 영화제는 올해 제2회를 맞았습니다. 아시아 출신 감독들과 배우들이 미국, 유럽 영화계에서 중요한 역할들을 맡는 가운데 국제적인 영화 감독들은 아시아의 고전작품들을 리메이크 하거나 자신들의 영화에 아시아 영화의 기법들을 활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South Korea took the top three prizes at the Asian Film Awards in Hong Kong, an event that celebrates and promotes Asian film. Claudia Blume reports from Hong Kong.

"And the Asian film award for best film goes to: 'Secret Sunshine', Lee Chang-dong!"

Secret Sunshine, a South Korean movie about a widow's mental breakdown after her son dies, was the big winner at the Asian Film Awards in Hong Kong Monday night. It picked up best picture award, as well as prizes for best director, for Lee Chang-dong, and best actress. Jeon Do-yeon won the award for her portrayal of the distraught mother.

Jeon says it was very difficult for her to play a mother who has lost her child as she does not have children herself.

The prize for best actor went to veteran Hong Kong movie star Tony Leung, for his performance in the erotic spy thriller Lust, Caution, directed by Taiwan's Ang Lee.

His co-star Tang Wei, who was nominated for best actress, has been blacklisted by Beijing following her sexually explicit role in the movie. In the run-up to the Olympics, China has cracked down on broadcasters and other media showing sexually explicit content. Chinese TV stations have been asked not to air commercials that feature the Chinese actress. After picking up his award, Tony Leung defended Tang.

He says the role of actors is to do well in their roles and he thinks that they should not be blacklisted because of this.

Another veteran movie star, Chinese-American Joan Chen, took home the top price for best supporting actress for her performance in the Chinese movie The Sun Also Rises. The 46-year-old said after the awards ceremony that it is getting harder for her to find the right roles.

"I really, truly hope that the writers in the industry will pay more attention to women of my age," she said. "There aren't a lot of parts. You know, with an experience in life, there should be more interesting parts, but in reality they are very rare."

Japanese director Yamada Yoji, who has directed more than 70 films over a 50-year career, received a lifetime achievement award.

This is the second annual awards. Hong Kong introduced the Asian Film Awards, which coincide with the city's annual film festival, last year.

Organizers say they want to honor talent in the region, following the rising prominence of Asian films in recent years. Directors and actors from Asia are becoming key players in the film industry in both the United States and Europe. Several prominent international directors have remade Asia classics over the past few decades or have used Asian cinematic styles in their fil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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