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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북한의 조속한 핵 신고 촉구

  • 윤국한

미국과 일본의 북 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17일 북한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핵 프로그램을 정확하고 완전하게 신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두 나라 수석대표의 이같은 요구는 지난 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던 미국과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에서 핵 신고와 관련한 교착상태에 이렇다 할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윤국한 기자가 좀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미국과 일본 정부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17일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의 조속한 핵 신고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6자회담 일본 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타카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의 회담에서, 북한이 가능한 한 빨리 자국의 핵 활동에 대해 전면적인 신고를 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이키 국장은 힐 차관보와의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의 상황이 심각하다"며 "힐 차관보와 함께 교착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했다"고 말한 것으로 일본의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이키 국장은 이어 "북 핵 6자회담이 가능한 한 빨리 재개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하고, "공은 북한 측에 넘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 주에 열린 미국과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 이후 북 핵 문제에 아직 중대한 진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17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지난 주 북한과의 회담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했지만, 북한이 핵 신고를 하기 전까지는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힐 차관보는 북한 측 상대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미국이 제시한 핵 신고 교착상태 타결방안에 대해 북한 측의 반응이 우호적이지 않음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18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과의 제네바 회담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중앙통신은 "13일과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미 회담이 진행됐다"며 "회담에서는 6자회담 10.3 합의 이행과 관련해 북-미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의견 차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양측의 의견차이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북한과 미국 쌍방은 앞으로도 10.3 합의 이행에서 나서는 문제에 대한 해결 방도를 직접 마주 앉아 계속 토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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