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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월드] 미국 남자대학농구 64강전 개막 / 스포츠 용어 – 플레이 오프


한 주 간의 미국 내 주요경기 소식과 각종 스포츠 화제들을 전해 드리는 '스포츠 월드'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연철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엠씨 = 올 시즌 미국 남자대학농구의 촤강자를 가리는 대회가 오는 20일 화려한 막을 올립니다. 앞으로 3주일 동안 미국 전역을 뜨거운 농구 열기로 달아오르게 만들 이 대회가 어떤 대회인지 소개해 주시죠?

이= 네, 미국 대학 남자농구 선수권 대회는 디비전 1, 즉 1부 리그에 소속된 대학들 가운데 각 지역 리그에서 우승한 31개 팀과 미국대학체육협회 NCAA 특별위원회가 선정한 34개 팀 등 모두 65개 팀만이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미국 남자대학농구 최고의 대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65개 팀 가운데 순위가 가장 낮은 두 팀이 먼저 경기를 펼쳐 패배한 팀은 탈락하고 승리한 팀 한 팀과 나머지 63개 팀 등 64개 팀이 4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칩니다. 동부지구, 중서부지구, 남부지구, 서부지구에 각각 16개 팀이 배정되는데, 이들 16개 팀은 1위부터 16위까지 순위가 매겨지며, 1위팀은 16위팀과 2위팀은 15위 팀과 경기를 하는 등 순위가 높은 팀과 순위가 낮은 팀이 맞붙는 방식으로 경기가 열립니다.

이같은 방식은 각 지구의 승자가 가려질 때까지 계속됩니다. 그리고 각 지구에서 1위를 차지한 팀들이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펼쳐 우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모든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일단 한 번 패하면 곧바로 탈락하게 됩니다.

엠씨 = 올해는 어떤 팀들이 선수권 대회에 진출했나요?

이= 네, 지난 16일에 대진표가 발표됐는데요, 전국 순위 1위를 차지한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이 동부지구 1위에 올랐고, 이밖에 중서부지구에서는 캔자스대학, 서부지구에서는 캘리포니아 주립 로스엔젤레스 대학 UCLA, 남부지구에서는 멤피스대학이 각각 1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조지타운대학과 텍사스 대학, 듀크 대학과 테네시 대학 등 전통의 명문들도 역시 65강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지타운 대학의 존 톰슨 3세 감독은 65강전에 진출하게 돼 매우 흥분되고 자랑스럽다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우수한 팀들과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는 걱정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인 플로리다 대학과 오하이오 스테이드 대학 모두 65강에 들지 못했는데요, 이처럼 그 전해 결승전 진출팀 모두 탈락한 것은 1985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한편, 워싱턴 디씨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은 사상 처음으로 65강전에 진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엠씨 = 앞으로 경기 일정을 어떻게 되나요?

이= 먼저, 오늘(18일) 최하위 팀들간의 경기가 열려 64강에 확정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토너먼트는 20일부터 시작되는데요, 동부지구는 노스 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중서부지구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남부지구는 텍사스 주 휴스톤에서, 그리고 서부지구는 아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각각 경기를 펼치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달 5일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에서 각 지구 우승팀이 모여 준결승전을 벌이고, 여기서 승리한 팀이 다음 달 7일 같은 장소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벌이게 됩니다.

엠씨 = 대략 앞으로 약 3주일 간 경기가 펼쳐지는데요, 프로 경기도 아닌 대학 경기에 미국 전역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네, 미국 남자대학농구선수권대회는 '마치 매드니스(March Madness)' 즉 '3월의 광란'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미국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그 이유로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첫째, 박진감을 들 수 있습니다. 리그 내에 속한 모든 팀들과 최소한 1번이상 씩 맞붙으면서 몇 달씩 진행되는 리그전과는 달리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단기간에 승부가 가려진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64개팀이 나흘만에 16개로 줄고 다시 일주일 안에 4개 팀으로 준 뒤 다시 이틀 간격으로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펼쳐지면서 3주일 동안 집중적인 관심을 받게 됩니다. 다음 두 번째로는 긴장감을 들 수 있습니다. 승부의 세계에서는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지만, 이 대회에서는 패배가 곧 탈락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모든 팀 들이 단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을 정도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게 되는데요, 특히 경기 종료 몇 초를 남기고 승부가 결정되는 일도 많아 한 시도 경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이 약체라고 생각했던 팀이 예상을 깨고 강팀을 물리치는 일도 종종 벌어져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모든 경기는 CBS 텔레비전을 통해 생중계됩니다. 그리고 준결승전 이전까지의 모든 경기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실시간 중계될 예정인데요, 일부 회사원들이 업무 시간에 근무는 하지 않고 몰래 인터넷으로 농구 경기를 시청하는 것을 놓고 해마다 논란이 일기도 합니다.

엠씨 = 많은 사람들이 신문에 발표된 대진표를 펴들고 올해는 어느 대학이 우승할 지 저마다 의견을 내놓고 있는데요, 어떻게 예상되고 있습니까?

이= 네, 아무래도 높은 순위로 65강전에 진출한 팀들이 승리할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64강전 체제가 처음 도입된 1985년 이후의 통계만 봐도 그같은 사실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순위가 높은 팀이 승리한 경우가 휠씬 더 많은데요, 특히, 각 지구에서 16위에 기록된 팀이 1위 팀을 물리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또한 1979년 이후 각 지구 1위 팀 가운데 적어도 1팀이 4강전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1980년과 2006년 단 두 번 뿐입니다.

그러나, 지난 2006년에 65강에 선정된 것 자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의 비판을 받았던 조지 메이슨 대학이 4강전에 진출한 것 처럼 언제라도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엠씨 = 이연철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스포츠 용어] 플레이 오프

미국 프로스포츠에서 플레이오프는 정규 시즌 경기가 모두 끝난 뒤에 최종 챔피언 결정전에 나갈 두 팀을 가리기 위해서 치루는 경기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시즌 초가 되면 많은 선수과 감독들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라고 밝히곤 하는데요, 플레이오프가 한 해 성적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는 이유는 플레이오프에 나가기 위해서는 정규시즌에서 적어도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경우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 리그에서 각각 4팀 씩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프로풋볼 NFL에서는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와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 AFC에서 각각 6팀씩 , 그리고 프로농구 NBA와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 NHL에서는 동부 컨퍼런스와 서부 컨퍼런스에서 각각 8개 팀 씩 플레이오프에 올라갑니다. 대부분의 경우, 정규시즌 성적이 좋은 팀들에게 다소 유리한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됩니다.

그러나, 당초 플레이오프는 정규 경기나 정규 시즌이 끝난 뒤에도 우승자가 가려지지 않았을 때만 치뤄지던 경기일 뿐이었습니다. 지금도 골프에서는 최종일 경기가 끝난 후에도 우승자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에 한해 플레이오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기들은 단 한 판으로 승부가 나기 때문에 다른 경기들 보다도 특히 많은 관심이 집중되기 마련입니다.

미국 프로스포츠는 바로 그같은 점에 주목했고, 앞다퉈 플레이오프를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팬들의 흥미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방법들도 개발되고 있는데요? 와일드 카드 제도 도입 같은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런 가운데, NBA와 NHL 은 전체 팀들의 절반 이상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켜 한 달 이상 지루하게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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