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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교실] 미국 은행의 경쟁력 / 경제 용어 – 수출자유지역


미국과 같은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은행을 통해 시중 돈이 움직입니다. 국영은행인 중앙은행이 있고, 중앙은행의 감독과 관리를 받는 시중은행이 있습니다. 시중은행은 기본적으로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받고 예금이자보다 약간 높은 금리로 대출을 해서 이익을 남깁니다. 이를 예대마진이라고 합니다.

주택자금이 필요한 사람, 중소기업 운영자, 급전이 필요한 사람 등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서 수익을 냅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속에서 시중은행의 역할은 더욱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기존 예금과 대출 업무에서 벗어나 이제는 기업에 지분투자를 하고, 해외 은행을 인수하고, 증권사와 보험사를 설립하는 등 종합금융회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세계 금융을 장악하고 있는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같은 은행들은 이처럼 시중은행에서 투자은행으로 전환해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이들 은행은 전세계에 법인과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거나 현지기업에 직접 투자를 합니다. 은행 영업에 국경이나 장벽이 없는 것이죠. 옛날에는 다른 국가의 은행이나 기업이 자국에 진출하는 것을 꺼리거나 허용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미국의 은행들이 세계 각국에 진출해 있고, 중동이나 중국 자금이 미국 은행에 지분을 출자할 정도로 자유경쟁 시대로 돌입했습니다.

옛날에는 고객들이 주식투자는 증권사, 보험가입은 보험사, 예금은 은행 등 개별 회사를 찾아 다니며 일을 처리했지만, 지금은 은행 창구에서 모든 금융거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금융업종간 벽이 허물어졌습니다.

은행들이 증권사와 보험사를 설립해 자회사로 편입시켜 그룹을 형성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덩치를 키워야 하기 때문에 다른 기업과의 합병을 추진하기도 하고, 증권, 보험 등 다른 금융분야로 진출하기도 합니다.

미국의 은행들은 대부분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수 차례의 합병을 통해 오늘날의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강한 자만이 살아 남는다’는 밀림의 법칙이 가장 엄격하게 적용되는 곳이 미국의 은행 산업입니다.

최근 미국 부동산경기부진으로 고객들에게 무리하게 돈을 빌려준 은행들의 경영실적이 악화되면서 미국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미국 은행이 기침을 하면 세계 경제가 감기에 걸릴 정도로 미국 은행은 세계 자본주의 경제를 움직이는 큰손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제용어 한 마디-

수출자유지역 (Free Export zone)

한국은 1970년대 초기 공업화 과정에서 부족한 제조업 투자 재원을 유치하기 위해 경상남도 마산시와 전라북도 익산시 등 두 곳에 수출자유지역을 만들었습니다. 이들 수출자유지역은 한국의 공업화 초기 단계에서 외국인 투자와 양질의 저렴한 국내 노동력을 결합해 한국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한국 근로자들의 임금상승으로 수출자유지역내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동남아시아들의 저임금 국가로 투자를 전환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수출자유지역이란, 외국에서 원재료와 중간 제품을 세관의 수속없이 자유롭게 들여와서 가공, 처리하고 제조할 수 있도록 허용한 지역을 말합니다. 이 지역은 수입물품의 국내 반입과 구역외반출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완전한 비과세지역인 선진국들의 자유무역지역과는 다른 건데요.. 다시말해 이 지역에서는 수출품의 처리와 가공, 생산 만을 허용하고 수입 외국 물품의 구역외 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시켜 중계무역을 취급하지 않고 수출가공단지로서의 역할에 중점을 두는 지역입니다.

외국인 투자촉진으로 자국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수출자유지역 개발 방식은 중국에서는 경제특정구역, 그리고 동남아시아에서는 수출촉진지역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지금도 많이 채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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