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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한미동맹 범 세계 차원으로 확대해야’


한국의 유명환 신임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늘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 지연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북 핵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6자회담의 조속한 진전을 기대했습니다. 서울 VOA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유 장관은 북한의 핵 신고 지연으로 답보상태에 빠진 북 핵 문제와 관련해 “잘못하면 6자회담의 모멘텀이 줄어들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유 장관은 이와 함께 “핵 프로그램 신고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고 6자회담이 빠른 시일 내에 진전돼 2단계를 마무리 짓고 다음 단계인 핵 폐기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13일부터 있을 미-북 수석대표 간 제네바 회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유 장관은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한-미 관계도 범 세계적 차원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지난 50년 간 쌓아 온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해서 양국 간 공동의 이익 위에 외연을 확대해 나가는 그런 전략적 동맹관계를 모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한미 간에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 범 세계 차원으로 동맹의 협력 폭과 깊이를 심화하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유 장관은 “한미동맹을 한국의 안보 문제에만 국한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한미동맹 확대의 구체적인 예로 민주주의의 확산과 인권 문제, 환경 문제 등 국제적 현안들을 지목했습니다.

유 장관은 이어 “미국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21세기 한미동맹의 바람직한 모습과 방향을 담은 미래비전을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한미관계와 관련해 외교부가 처음으로 ‘복원’이라는 용어를 쓴 데 대한 유 장관의 설명도 주목을 끌었습니다. 유 장관은 지난 정부 시절 한미관계가 손상됐다고 생각하는 국민여론을 반영한 표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가 국민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외교를 하려면 국민들이 이해하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신정부 출범 초기에 많은 국민들이 한미간 신뢰가 과거에 손상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신뢰의 회복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저희가 복원이라는 말을 쓴 겁니다”

한미일 공조체제 구축과 관련해선, 북 핵 6자회담과 연계해 부작용을 우려하는 일부 견해에 대해, 현안에 대한 다자간 협의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유 장관은 “한미일 협력, 한중일 협력 등 다변화된 관계를 엮어가는 것은 앞으로 피할 수 없는 외교형식으로 6자 회담과정에서 한미일간 협의가 있지만 이를 특별히 한미일 3국 협의라고 하지는 않는다”며 “한미일은 공통의 이해관계가 많아 앞으로 어떤 체제로 할 것인지는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경기도 한 야전사령부에서 국방부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국방부는 업무보고를 통해 “한미동맹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를 뛰어넘어 동북아 안정과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동맹의 미래비전을 설계하고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실천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성숙한 세계국가’를 구현할 수 있도록 군사외교를 활성화, 다변화하고 유엔평화유지군 즉 PKO 파병특별법 제정 지원과 1천명 규모의 상비부대 지정 운용, 국가차원의 PKO센터 설립 검토 등 세계 평화유지 활동 참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국가적 책무이행 차원에서 국군포로 문제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튼튼한 안보를 위해 한미간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우리 국민이 튼튼한 안보의식이 있어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또 한편으로 한미 연합적 협력 이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 대통령은 또 “만약 연 5%의 경제성장만 한다면 우리가 군현대화를 할 수 있겠느냐”며 “2020년까지의 군 현대화 계획도 연평균 7% 경제성장을 전제로 만들었다”고 강군양성을 위한 고도성장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한편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역사가 다음 달 15일부터 21일까지 미국과 일본을 각각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방미기간 조지 부시 대통령 부부의 초청을 받아 18일부터 1박 2일 간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 것이며 이곳에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에 초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미기간 중 자유민주주의와 시장주의 보편적 가치를 나누는 가치동맹 재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증진 도모와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한미동맹 모색, 북 핵문제에 대한 양국간 긴밀한 공조방안,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대해 부시 대통령과 폭넓고 심도있는 협의를 할 계획입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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