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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3-12-08] 미국 주택시장 자금 투입으로 미 증시 대폭 반동 - 워싱턴 포스트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과 한반도 관련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유미정 기자가 함께 하겠습니다.

네, 먼저 ‘워싱턴포스트’를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이 어제 열린 미시시피 주 예비선거에서 크게 승리했다는 기사 일면에 실렸습니다. 한편 오바마 의원의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뉴욕 주 상원의원의 지지자인 제랄딘 페라로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페라로는 1984년 월터 먼데일 후보의 러닝메이트로서 사상 첫 여성 부통령후보가 됐었던 인물인데요,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오바마 의원을 가리켜 “흑인이 아니었으면 지금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을 인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신문은 페라로의 발언에 대해 오바마 의원 측은 ‘아주 터무니없다’고 반박했고, 클린턴 의원 측은 유감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또 일면에는 중동지역 미군 최고 사령관인 윌리엄 팰런 해군 제독이 부임 1년만에 어제 사임을 발표했다는 소식 실려있습니다. 팰론 제독은 부임이래 부시 행정부의 대 중동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었는데요, 가장 최근에는 ‘에스콰이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부시 행정부의 대 이란 전쟁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라며 부시 행정부의 대 이란 정책에 대한 이견을 반영하는 언급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오랜만에 아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워싱턴 포스트’는 일면에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FBR)가 어제 신용위기 완화를 위해 2천억달러를 단기 자금시장에 투입하면서 미국 증시가 5년만에 가장 큰폭으로 급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FRB의 자금 투입은 비 전통적인 방식으로 이뤄졌는데요,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없어서 절대적인 현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투자 은행들의 주택저당증권을 미국 정부가 국채와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FRB의 조치에 따라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어제 3.5% 상승했습니다.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전세계 기아 문제에 관한 기고문이 실렸는데요, 반 총장은 전세계 식량 가격 급등으로 기아와 영양실조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긴급 대책을 호소했습니다.

다음은 뉴욕타임스 신문 살펴보겠습니다.

엘리엇 스피처 뉴욕주 주지사가 한 고급 매춘 조직의 고객이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엄청난 사임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뉴욕 주 정부 업무가 거의 마비상태에 있다는 기사 일면에 실려있습니다. 스피처 주지사가 결국 사임할 경우 흑인인 데이비드 패터슨 현 부지사가 자리를 물려받게 돼, 사상 처음으로 흑인 뉴욕 주지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뉴욕 타임스 신문은 또 다른 기사에서 패터슨 부지사는 공격적인 개혁을 추진해 뉴욕 주 역사상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스피처 주지사와는 달리 주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전력을 보였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는 22일 타이완에서 치러지는 총통 선거의 결과에 상관없이 타이완의 독립 운동이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는 기사 실렸습니다. 그 이유는 대결적인 입장을 견지해 중국과의 긴장을 고조시켜 왔던 천수이벤 타이완 현 총통과 달리 차기 총통 유망주인 제 1 야당 국민당의 마잉주 주석과 민진당 후보 프랭크 쉐 전 총리는 모두 중국과의 경제 관계 강화를 원하고 분리주의를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 살펴보겠습니다.

1면에 82년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흥미로운 미국의 한 대학 경연대회에 관한 소개 기사가 실렸는데요, 바로 쇠고기 심판대회입니다. 올 11월 네브라스카 주 다코다 시에서 열리는 국제 최종전에는 40개 대학이 참가하는데요, 하루 종일 열리는 이 경기에서 참가자들은 정육된 쇠고기의 질과 두께 그리고 정육 기술 등에 대해 평가를 내리고, 그러면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이 참가자들이 내린 평가가 제대로 이뤄졌는 지 최종 평가해 우승자를 가려낸다고 합니다.

중국이 앞으로 환경 문제를 우선시 할 것이라는 기사 실렸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이 환경, 제품 안전, 공공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정부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 계획은 오는 2020년까지 완성을 목표로 하는 중국 정부 구조 능률화의 첫 단계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중국과 관련한 기사인데요, 미군은 컴퓨터망을 공격해 미국의 군사기밀을 빼내려는 외부 해커들의 공격이 늘고 있다며, 많은 경우 이들이 중국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스피처 뉴욕주 주지사의 매춘 관련 사건을 밝혀내는 데 미 법무부의 공적 청렴국(Public Integrity Section)과, 9.11 사태이후1만달러이상의 현금 거래와 돈세탁이 의심되는 활동에 대해 보고를 의무화한 연방법이 큰 역할을 했다고 전하면서, 미국에서 공직자 부패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기사 게재했습니다. 미 법무부의 공적 청렴국에 따르면 지난 2001년에서 2006년까지 365명이 기소돼 그 가운데 332명이 실형을 구형받은 것으로 나타나습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지난 달 카리브해 아이티에서 미국 뉴욕으로 비행 중 사망한 어메리칸 항공의 한 승객의 죽음으로 긴급 의료사태로 인한 비행 중 승객 사망 실태에 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는 기사 1면에 실렸습니다. 항공사들은 질병과 관련한 기내 사고에 대해서는 보고할 의무가 없는데요, 따라서 그 실태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실시한 한 조사에 따르면 비행 중 건강 관련 비상 사태 발생 건수가 지난 2000년에서 2006년 사이 1 백만명 당 19명에서 35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공립학교에서는 국기에 대한 ‘충성의 맹세’라는 것을 하는데요, 이와 유사하게 영국에서 의무교육을 마치고 사회로 진출하는 청소년들에게 졸업식에서 여왕에 대한 맹세를 하자는 제안이 나와서 화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영국 시민 정신을 강화하기 위한 이 제안은 어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에게 제출됐는데요, 제안서의 내용에는 ‘호주의 날’ 처럼 영국인임을 축하하는 공휴일을 제정하자는 의견도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안에 대해 환영과 반대 입장이 공존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서부에서 발행되는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입니다.

멕시코에서 여성만이 탈 수 있는 여성 전용 버스가 지난 1월 등장했다는 소식인데요, 오랫동안 버스나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멕시코 여성들이 차 안에서 남성들로부터 불쾌한 경험을 했다는 불만을 시 당국에 크게 제기하면서 이에 대한 조치로 이뤄진 것입니다. 이 신문은 분홍색으로 ‘여성 전용’이라는 표시가 돼 있는 이 버스에 대한 반응이 지금까지는 아주 좋다고 전했습니다.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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