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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17일부터 자가용 이용한 금강산 관광 시작


북한 측은 최근 한국 측 민간 지원단체의 금강산과 개성 지역 방문을 잠정중단한다는 방침을 통보해온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와는 별개로 한국 측 관광객이 오는 17일부터 자가용 승용차를 타고 금강산에 갈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의 민간인들이 자가용 승용차를 타고 남북의 군사분계선을 직접 넘어 금강산까지 갈 수 있게 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서울에 있는 VOA 김규환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금강산 관광을 주관하는 한국의 현대아산이 오는 17일부터 한국 관광객이 자가용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금강산에 들어갈 수 있도록 북한 측과 합의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구요?

답: 네, 그렇습니다. 현대아산은 최근 금강산 관광지구 안에 주차시설 보강 작업이 끝나 17일부터 한국측 관광객이 자가용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금강산에 들어갈 수 있도록 북한측과 합의했으며 현재 일반인을 대상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아산 홍보담당 노지환 대리입니다.

관광객들한테 좀 더 편안하게 금강산을 다녀가실 수 있게 그런 차원으로 접근을 한 거구요. 그 다음에 지금까지는 저희 버스를 이용하시든가 아니면 전세버스를 이용해서 그렇게 군사분계선을 통과했는데 이번에 승용차 관광이 시작되면 일반 관광객들이 자기 차량으로 직접 넘을 수가 있잖아요.그런 차원으로 시작하게 된 겁니다.

(질문 2) 현대아산과 북한 측의 이번 합의는 어떤 의미를 갖는 일인가요?

답: 네,이는 한국의 민간인들이 자가용으로 남북의 군사분사분계선을 직접 통과해 금강산까지 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향후 금강산의 내금강과 구룡연 등 관광코스도 자가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큰 진전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금강산 내 개별 관광지의 도로와 주차 시설이 여의치 않아 금강산의 호텔에서 자가용을 주차한 뒤에는 지정된 버스에 탑승해 내금강과 해금강 등을 둘러봐야 번거로움은 여전히 있습니다.

(질문 3) 현대아산이 금강산 자가용 관광을 실시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답: 네,현대아산이 금강산 자가용 관광을 실시하는 이유는 기존의 전세버스를 이용할 경우 정해진 장소에 집결한 뒤 정해진 시간에 금강산으로 출발해야 하는 등 제약이 많아 여행객들의 불만이 가중됐기 때문입니다.

현재 금강산 관광객들은 전국 각지에서 전세 버스를 이용해 강원도 고성의 한국측 출입국 사무소까지 이동하고 있습니다.자가용 이용자는 고성 화진포 휴게소까지 도착한 뒤 버스로 갈아타야하는 등 여러가지로 불편했습니다.

현대아산 홍보담당 노지환 대리입니다.

"그동안에 계속 버스로 이동할 때도 북측에서 그 부분은 통제를 해왔기 때문에요.이번에도 승용차 관광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더 통제한다든가 그런 건 없고 동일한 수준에서 통제를 하게 됩니다.자가용 차량들이 각자 따로따로 이동하는 건 아니고 남측에서 출발해서 북측 금강산에 도착할 때까지 저희가 따로 관광객 차량들을 인솔할 겁니다."

(질문 4) 현대아산이 내놓은 자가용 이용 상품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답: 네,현대아산이 출시한 자가용 이용상품은 2박3일 일정으로 가격은 전세버스 관광과 동일한 1인당 34만 원선입니다.주말 예약의 경우 이미 5월말까지 마감됐습니다.

오전 11시30분에 자가용으로 화진포 휴게소에 집결해 관련 서류를 배부받고 오후 1시30분에 한국측 출입국 사무소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통과합니다.이어 오후 2시 10분에 북한측 출입국 사무소에서 검문을 받은 뒤 오후 3시30분에 금강산의 호텔에 주차하게 됩니다.

한국 측으로 돌아올 때는 오후 2시30분 자가용을 온정각에 집결시켜 북한측 출입국사무소의 검색을 받습니다.오후 3시30분 군사분계선을 넘어 3시40분 한국측 출입국 사무소로 넘어온 뒤 각자 원하는 행선지로 가게 됩니다.

(질문 5) 이에 앞서 북한 측은 최근 남측 민간지원단체의 금강산·개성 지역 방문을 잠정 중단한다는 방침을 통보해온 것으로 확인됐다면서요?

답: 네,그렇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은 금강산·개성관광 업무를 총괄하는 명승지 종합개발지도국 명의로 ‘금강산·개성 대외협력 사업자의 방북을 즉시,잠정적으로 중단해달라.지원물자는 현행과 같이 계속 반입 가능하다.’고 팩스를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북한 측의 내부 사정이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금강산과 개성 관광은 그대로 진행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김규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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