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경제교실] 창업정신과 도전정신의 메카…미국의 ‘실리콘 벨리’ / 경제 용어 – 모라토리엄


세계에서 가장 창업정신과 도전정신이 강한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있는 실리콘밸리라는 마을입니다. 실리콘밸리는 반도체회사인 인텔, 컴퓨터회사인 애플과 휴렛팩커드, 정보검색 업체인 야후 등 오늘날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첨단 기업들이 들어선 곳입니다.

1970년대 조선, 자동차, 철강 등 전통 제조업의 시대가 끝나가고 정보통신 시대가 열릴 즈음에 기술력 하나로 창업의 꿈을 안고 젊은이들이 모여 만든 곳이 실리콘밸리입니다. 주머니에 가진 돈은 없지만 대학에서 배운 정보통신과 반도체 기술을 가지고 창고에서 사업을 시작한 젊은이들의 땀과 노력이 배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남들은 대기업에 들어가 매달 꼬박 나오는 월급을 받아가며 안정된 직작생활의 길을 택했지만 실리콘밸리의 젊은이들은 기술력과 꿈을 무기로 그들만의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이 하버드 대학을 중퇴하고 친구인 폴 앨런과 같이 창고에서 창업한 것도 이 때의 일입니다.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은 이후 기업을 주식시장에 공개했으며, 주식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 창업주들은 돈방석에 앉으며 갑부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 정보통신 산업을 좌지우지하는 기업들이 탄생한 곳이 바로 실리콘밸리입니다.

1840년대 캘리포이나주에서 금이 발견되면서 동부의 미국인들이 서부로, 서부로 몰려들었던 골드러시처럼, 1970년대 미국의 젊은 기업가들은 백만장자의 꿈을 안고 실리콘밸리로 모여들었던 것입니다.

그럼 왜 젊은 기업가들은 실리콘밸리로 몰려들었을까요. 창업 여건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12월부터 3월까지를 제외하고 연중 비가 내리지 않고 습기가 적어 전자산업에 가장 이상적인 기후를 갖고 있었습니다. 또 가까운 곳에 스탠퍼드대학, 버클리대학, 샌타클래라대학 등 명문대학이 있어 우수한 인력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또 캘리포니아 주정부도 정보통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법인세금을 줄여주는 등 재정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결국 세계 정보통신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실리콘밸리는 젊은이들의 창업정신과 온화한 기후, 우수한 대학, 주정부의 지원 등이 결합해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

-경제 용어 한 마디-

모라토리엄 (Moratorium)

지난 2001년12월 아르헨티나의 사아 임시 대통령은 대외채무 상환을 일시 중단한다는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모라토리엄은 뭘 뜻할까요? 모라토리엄이란 라틴어로 ‘지체하다’ 라는 뜻을 가진 ‘morari’라는 말에서 파생된 말인데요….한 국가가 경제, 정치적인 이유로 외국에서 빌려온 차관에 대해 일시적으로 상환을 연기하는 ‘지불유예’를 말합니다.

곧 채무를 갚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도저히 갚을 능력이 없어서 지급을 일정기간 유예하겠다..뒤로 미루겠다… 라는 것이 바로 모라토리엄인데요. 따라서 이 모라토리엄은 채무 상환이 아예 불가능한 ‘채무불이행’이나 채무상환을 거절하는 ‘지급거절’과는 의미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국가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 그 국가는 국제통화기금, IMF와 구제금융 협상을 벌이고 이를 토대로 채권국가들의 모임인 ‘파리클럽’이나 채권 은행단의 모임인 ‘런던클럽’과 구체적인 채무 상환 연장 조건을 협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외채 상환을 유예하더라도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 해당 국가의 신용도는 당연히 크게 떨어질 테고요.. 대외거래도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국가 전체적으로 경제적 혼란을 겪게 됩니다.

관련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