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북한의 인권 상황 개선을 촉구하고, 이 문제에 관해 유엔과 협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외교부 박인국 다자외교실장은 3일 유엔 인권이사회 기조 연설에서, 한국 정부는 보편적 가치로서 인권의 중요성에 입각해 북한의 인권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해 북한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실장은 인권이사회가 지속적이고 대규모적인 인권 위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적절한 장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 행동을 촉구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우려 표명에 그쳤던 과거 한국 정부 입장과는 판이한 것입니다.
한편, 인권단체들은 북한 인권에 대한 한국정부의 분명한 정책변화를 환영하고 있습니다. 인권단체들은 박 실장이 인권을 보편적 가치라고 묘사한 것은 한국의 인권정책이 다른 정치적 우려와 관계없이 별개 사안으로 다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희망적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
South Korea is calling for improvement in North Korea's human rights situation and pledging cooperation with the United Nations on the issue.
Deputy Foreign Minister Park In-kook told the U.N. Human Rights Council on Monday that it is time for North Korea to take measures to address the international community's concerns.
Park said the council should be equipped with appropriate mechanisms to effectively respond to persistent and gross violations of human rights.
His comments are a departure from the positions of two previous South Korean administrations, which pursued a policy of near-total public silence on North Korea's human rights situation.
Human rights organizations are praising the apparent policy shift. They say Park's reference to human rights as a universal value is a hopeful sign that South Korea's human rights policies can be formed independently of other political concer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