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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차관보 ‘6자회담 이달 중 재개 희망’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3일, 6자회담이 이달 중에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앞서 지난 주말 태국에서 중국 베이징을 전격 방문해 북한 측 대화 상대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자아냈지만, 김 부상과의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최원기 기자가 좀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3일, 북한 핵 신고 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이 이달 중에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방문 중인 힐 차관보는 북한 핵 신고 문제가 “앞으로 몇주 내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견해에 따라 6자회담이 재개돼 다음 단계를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은 지난 해 말까지 핵 신고를 마무리 하기로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이 문제를 언제 해결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미국은 6자회담을 통해 이행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어 북한이 베트남의 경제성장 모델을 따를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베트남의 성공적인 경험을 보고 배울 것을 희망한다"고 대답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어 "충고를 한다면, 베트남은 분명 북한에 많은 것을 줄 수 있다"면서 "베트남은 매우 어려운 시절을 겪었으며 몇 가지 매우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

한편 힐 차관보는 당초 5일까지로 돼 있던 베트남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3일 서울을 거쳐 미국으로 귀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16일 간의 아시아 순방이 너무 피곤해 베트남 일정을 줄이고 귀국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힐 차관보는 지난 1일 태국 방문 중 갑자기 베이징을 다시 방문함으로써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만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힐 차관보는 베이징 공항에서 베트남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김 부상을 만나지 못했다”며, “북측과 대화를 가졌지만 그 것은 뉴욕의 북한대표부에서 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어 “북한은 핵 신고를 위한 제안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그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밖에 중국이 핵 신고 문제를 매우 열심히 연구해왔고 미국도 중국과의 논의를 통해 사태를 진전시킬 수 있는 좋은 방안에 이르렀다”며 “북한이 그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몇 주 안에 비핵화 2단계를 끝내고 3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지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 김계관 부상이 자신을 왜 만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내 느낌으로는 모든 것이 아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북한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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