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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외화벌이용 가짜담배 대량거래’ (E)


북한이 대규모 가짜담배 거래에 연루돼 있으며 북한 정부는 외화벌이를 위해 이를 묵인하고 있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지난 29일 발표한 2008년 ‘국제마약통제전략보고서’에서 과거 마약 거래에 관여해온 북한 당국이 이제는 외화벌이를 위해 위험한 마약 거래에서 수익성이 좋은 가짜담배의 대량유통으로 대체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좀 더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가 29일 2008년 ‘국제마약통제전략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외화벌이를 위해 대규모 가짜담배 거래를 묵인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언론과 업계, 수사기관들의 계속된 발표에 따르면 북한 라진무역지대에서 대규모 가짜담배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어떤 기관이 불법활동에 관여하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북한 정부가 불법활동을 알고도 묵인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과거 마약 거래에 관여해온 북한 당국이 이제는 외화벌이를 위해 위험한 마약 거래에서 수익성이 좋은 가짜담배의 대량유통으로 대체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마약 거래와 관련해서, 보고서는 “2003년 대량의 헤로인을 실은 북한 선박이 호주에서 적발된 ‘봉수호 사건’이후, 북한 당국이 마약 거래의 중심 역할을 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특히 북-중 국경 주변에서는 북한과 중국 정부가 모두 마약 거래를 막기 위한 단속과 홍보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의 데이빗 존슨 국제마약및법집행담당 차관보는 “여전히 북한이 마약관련 활동을 중단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존슨 차관보는 2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사회의 특성상, 미국이 현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어렵다”며 “최근 몇 년간 북한 정부가 관련된 마약 거래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해서, 북한이 활동을 중단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3월 일본 경찰 당국의 보고 내용을 인용, “북한이 중국산으로 위장해서 여전히 마약 밀수를 벌이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금융범죄 보고서에서 국무부는 “북한 정부가 마약거래 등 불법활동 자금의 돈세탁과 달러화 위조에 계속 관여해왔다는 실질적인 증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전세계적으로 콜롬비아와 아프가니스탄이 코카인과 아편의 최대 생산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빗 존슨 차관보는 미국에서 유통되는 코카인의 90%가 콜롬비아에서 들어고 있다면서, 다행히 최근 콜롬비아 정부가 마약 퇴치를 위해 눈에띄는 진전을 거뒀다고 덧붙였습니다. 존슨 차관보는 미국과 멕시코의 협력에도 찬사를 보냈습니다.

존슨 차관보는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범죄 조직에 맞서 쉽지 않은 실질적인 진전들을 이뤘다”면서 “미국은 멕시코 정부와 협력해서 마약 퇴치에 더 많은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근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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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영문기사)

A U.S. State Department report Friday said Colombia and Afghanistan remain the world's biggest producers of illicit cocaine and opium. The annual report faults Venezuela and Burma for inadequate efforts over the past year to try to tackle the drug problem. VOA's David Gollust has details from the State Department.

The massive two-volume report, mandated by Congress, identifies 20 countries in Latin America, Asia, and Africa as major illicit drug-producing or drug-transit countries.

But it praises several of them for efforts to combat the problem, notably Colombia and Afghanistan. It says only Venezuela and Burma have "failed demonstrably" to fulfill international commitments to fight the drug trade.

Introducing the report, Assistant Secretary of State for Narcotics and Law Enforcement David Johnson said while Colombia is the source of 90 per cent of the cocaine reaching the United States, the Bogota government is making "notable progress" against narco-terrorists who only recently threatened the country's stability.

Similarly, Johnson praised the Mexican government of President Felipe Calderon for what he termed "decisive actions" to combat increasingly violent Mexican drug gangs operating on both side of the U.S.-Mexican border.

"We have a partner that has made clear that it wants to work with the United States," said Johnson. "President Calderon has made some real steps that were tough for him to make in order to confront organized crime within his country. And we want to work with the government of Mexico because we think we can make significantly more progress by working together, and we actually think we face a common threat here."

Johnson said nearly all the cocaine that reaches the United States from South America passes through Mexico and Central America.

In a relatively new trend, he said cocaine moving through Venezuela is reaching European markets via west African transit points - notably according to the report, Guinea-Bissau.

Johnson declined to accuse the Venezuelan government of President Hugo Chavez of complicity with traffickers but said that government is providing "no real cooperation" with the United States.

"When we observe the trafficking from Venezuela both north into North America - the United States and Canada - as well as to Europe, we don't see significant measures, or any real measures, taken to counter that," said Johnson. "And that's obviously of great concern to us. It's of great concern to the countries in the Caribbean, which are the intermediate stops for significant parts of this transit, and we're troubled by that."

The report's listing of Venezuela and Burma as failures in the drug fight would mandate a cut-off of U.S. aid to those countries. But in the case of Venezuela, President Bush has issued a waiver allowing continued U.S. funding for programs supporting civil society, and what are termed "beleaguered democratic institutions" there.

There is no direct U.S. aid to Burma, said to be Asia's largest source of methamphetamine pills. The report says Burma's record against illegal drug producers and traffickers is inconsis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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