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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블룸버그 선거 불출마 선언…민주·공화 양당서 부통령 후보로 거명돼


미국 내 시사 동향과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았던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블룸버그 시장은 그러나 이번 대선이 방관하기에는 너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당파를 초월한 독자적인 입장을 취하는 후보가 있으면 그 후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 시장은 민주 공화 양당의 유력한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 보겠습니다.

엠씨 = 이연철 기자, 블룸버그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게 된 배경부터 살펴볼까요 ?

이= 올해 66살인 블룸버그 시장은 평생 동안 민주당원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2000년에 뉴욕시장 출마를 위해 당적을 공화당으로 변경했고,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습니다. 2005년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블룸버그 시장은 지난 해 6월 전격적으로 공화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일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블룸버그 시장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당파적인 입장에 얽매여 국가적인 문제를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아울러 블룸버그 시장은 공화당 당적 포기로 장래 계획이 변한 것이 아니며 앞으로도 계속 뉴욕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블룸버그 시장이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블룸버그 시장은 대선에 출마할 의사가 없다고 여러차례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런 말들과는 달리 블룸버그 시장 자신이 대선출마 가능성을 내비치는 행동이나 발언들을 하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 시장은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으며 경제와 행정 경험을 겸비한 흔치 않은 정치인인데다 선거 자금을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막대한 재산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의 출마 가능성에 많은 관심이 몰렸습니다.

그러나, 블룸버그 시장은 28일 뉴욕 타임스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선거에 나서라고 권유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주의깊게 들었다면서, 그러나 자신은 대선 후보가 아니며 앞으로도 아닐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사실상 대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엠씨 = 블룸버그 시장이 출마하면 대선 판도에 큰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많았는데요, 끝내 불출마를 선언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대선 출마설을 부인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후보가 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두었던 블룸버그 시장이 결국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승산이 없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시장은 당선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얼마 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랄프 네이더와는 달리 승리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 한 해 출마를 원했는데, 결국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판단 아래 출마를 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는 것입니다.

블룸버그 시장의 측근들에 따르면, 블룸버그 시장은 지난 1월에도 여론조사 결과 등을 분석하면서 출마 여부를 저울질 하다가 며칠 전에서야 비로소 결론을 내렸습니다.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블룸버그 시장의 가장 큰 강점이 중도적 지도력을 갖고 있다는 점인데, 민주당과 공화당의 유력한 후보인 오바마 상원의원과 맥케인 상원의원 모두 초당파적 접근법을 주창하는 상황에서 차별화가 어렵다고 믿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엠씨 =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 시장이 킹 메이커 역할을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죠?

이= 블룸버그 시장은 비록 출마하지는 않지만 방관하기에는 이번 선거가 너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독립적이고 초당파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채택하는 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장차 블룸버그 시장이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음을 내비친다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시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이번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도 자신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제시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혁신적인 사고와 과감한 행동, 그리고 용기있는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블룸버그 시장은 뉴욕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민주 공화 양당의 지도자들과 전국 각지의 주지사와 시장들과 협력하면서, 초당파적이고 독립적인 접근법을 취할 경우 경제와 교육, 환경, 에너지 등 거의 모든 중요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음을 증명했다면서, 그같은 실용적인 접근법이 국가를 통치하는데도 필수적인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파적 분열 보다는 단결을, 이념 보다는 상식을 , 요란한 구호 보다는 실질적인 내용을 중시하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얘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엠씨 = 한편, 블룸버그 시장이 민주 공화 양당 모두의 강력한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면서요?

이 = 그렇습니다. 공화당에서는 존 맥케인 상원의원이 사실상 후보로 확정됐고, 민주당도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는 등, 양당의 대선 후보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이번에는 누가 양당의 부통령 후보로 선정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민주 공화 양당이 블룸버그 시장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공감대가 워싱턴 정가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화당의 경우에는 실용주의자 이미지를 가진 블룸버그 시장을 영입할 경우 부시 대통령의 신보수주의에 실망한 중산층 유권자들을 끌어 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블룸버그 시장의 보수성향과 경제 전문가 면모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밖에도 공화당에서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마이크 허커비 아칸소 주지사 에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사라 팰린 알래스카 주지사, 그리고 민주당 출신의 무소속 조셉 리버만 상원의원 등이 꼽히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 사령과과 앤서니 지니 전 해병대 사령관 등 군 인사들과

존 케리 상원의원,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 빌 리차드 슨 뉴 멕시코 주지사 등이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화제와 관심거리를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오늘은 이연철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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