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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히스패닉 계 유권자들, 미국 선거에 영향력 계속 증대


2050년의 미국 인구가 2005년 인구의 거의 배나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히스패닉계 인구는 2005년 인구의 세 배나 늘어날 것으로 추정돼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이 미국 선거에서 갈수록 거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은 지금’, 오늘은 미국의 인구 증가 변화추세에 관해 알아봅니다.

Q: 먼저, 미국의 전반적인 인구 증가와 소수계 인구의 증가 전망에 관한 조사결과를 알아보죠. 2050년의 미국 인구가 2005년 인구의 거의 배나 늘어날 전망이라는데 어떤 연구기관에서 나온 전망인지 구체적으로 얘기해 주시죠?

A : 네, 퓨 히스패닉 센터라는 민간기관의 조사결과에서 나온 전망인데요, 2050년의 미국 인구는 2005년 인구의 근 48 %인 1억4천2백만 명이나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고 퓨 히스패닉 센터는 전망합니다.

그런데2005년부터 2050년 사이의 새로운 이민자 인구와 그들의 2세, 3세 인구가 늘어나는 인구1억4천2백만 명의 83 %인 1억 1천7백만 명에 달해 새로운 이민자가 미국 인구증가의 절대적인 비율을 차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럴뿐만 아니라 2025년이 되면 새로운 이민자들이 미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100년전 유럽인들의 대규모 이민 비율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Q: 늘어나는 새로운 이민자들과 그 자녀들의 증가비율은 어떤가요?

A : 늘어나는 인구, 1억1천7백만 명 가운데 새로운 이민자가 6천7백만 명으로 추산되고 미국에서 태어나는 그들의 자녀 인구가 5천만 명에 달한다는 것이 퓨 히스패닉 센터의 전망입니다. 그리고 2050년 미국 인구의 19 %, 그러니까 다섯에 거의 한 명이 새로운 이민자인데 이는 2005년의 12 %, 여덟에 한 명이 새로운 이민자였던 것보다 7 %나 더 늘어난 것이 됩니다.

Q: 미국의 새로운 이민자 인구비율이 그렇게 증가하는 것은 새로운 이민자들의 높은 출산율이 한 가지 중요한 요인이 아닌가 싶군요?

A: 네, 그렇습니다. 퓨 히스패닉 센터의 보고서는 미국 전체 인구에서 새로운 이민자들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지난 몇 십년 동안 미국 태생 여성들의 평균 출산율이 한 동안 급격히 감소한 반면 새 이민자들의 평균 출산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히스패닉계와 아시아계 자체 인구분포에서 해외태생인 부모세대의 비율이 미국태생인 자녀 세대의 비율에 비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입니다.

Q: 새로운 이민자 그룹 가운데 중남미 출신 라틴계 인구는 어떻게 추정되나요?

A: 미국의 새로운 이민자 그룹 가운데 히스패닉으로 불리는 라틴계 이민자 인구는미국의 소수계 인구중 흑인계를 앞질러 이미 최다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2005년에서 2050년 사이에 라틴계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라틴계 인구가 미국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05년의 14%에서 2050년에는 29%로 증가해 라틴계 인구가 1억2천7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히스패닉계가 미국인 셋 가운데 거의 한 명꼴에 해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인구증가에 있어서 지금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상당기간에 걸쳐 히스패닉계와 함께 아시아계가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는 것이 퓨 리서치 조사보고서의 전망입니다.

Q:히스패닉계가 아닌 백인계 인구 증가 전망은 어떤가요?

A: 비히스패닉계 백인 인구의 증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른 인종과 소수계 인구증가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는데요 2050년에 가서는 비히스패닉계 백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47% 수준으로 떨어져 소수계가 될 것으로 퓨 리서치의 조사결과가 시사하고 있습니다.

Q : 미국의 연령층별 인구의 변화도 상당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A: 네, 아주 중요한 점을 지적하셨는데요... 평균 기대수명이 갈수록 길어지는 추세인데 미국 인구의 연령층 비율에 있어서 은퇴가 시작된 베이비 붐 세대를 포함한 노년층 인구가 2005년에 비해 2050년에 배로 늘어나 8천1백만 명에 달하는 반면 근로 연령층 인구증가는 노년층 인구 증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18세부터 64세까지의 근로 연령층 인구는 2005년의 1억8천6백만 명에서 2050년에 2억5천5백만 명으로 늘어나지만 근로연령 인구 1백 명 당 부양 노년인구가 현재 20명인데 2050년에는 32명으로 늘어나고 어린이 등 그 밖의 부양인구까지 포함하면 근로연령 1백 명 당 부양인구가 72명으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근로연령 인구의 부담이 갈수록 더 무거워진다고 퓨 히스패닉 센터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철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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