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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월드컵 남북한 평양 예선 한국 국기 게양 거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평양 공연으로 동평양 대극장에 미국 성조기가 게양되고, 미국 국가가 연주됐지만 북한은 한국에 대해서는 완강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한축구협회는 26일 북한이 다음 달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 예선 남북대결에서 태극기 게양과 한국 애국가 연주를 거부함에 따라 국제축구연맹(FIFA)에 중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북한측 대표단과 2차 실무협의를 벌였지만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 한국 측 응원단의 평양 원정 등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월드컵 경기에서 국기 게양과 국가 연주를 의무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는 FIFA는 북한이 계속 이를 거부할 경우 제 3국에서 중립경기로 치루는 방안과 북한 축구에 대한 징계로 몰수게임을 선언할 수도 있다고 축구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태극기와 한국 애국가 대신 한반도기와 아리랑 연주로 대체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측은 월드컵 예선은 국제축구대회의 공식 경기로 남북 통일축구대회 등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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