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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전 실종 미군관련 군 정보 공개 합의


중국이 한국 전쟁 중 실종된 미군의 생사를 알 수 있는 군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는 미국 정부의 요청을 마침내 받아들였습니다. 양국은 오는 29일 이러한 내용의 합의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유미정 기자가 좀 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미국 정부는 한국의 육이오 전쟁과 냉전 시대 미군이 참전한 전쟁에서 실종된 미군들의 운명을 알아낼 수 있는 민감한 군사 기록을 공개해 달라고 오랫동안 중국측에 요청해왔습니다. 중국은 마침내 이러한 미국 정부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 실종자 담당국(Defense POW/ MIA Personnal Office)의 래리 그리어 공보실장은 일부 세부 사항들에 대한 마지막 협의를 끝마치고 이 같은 합의 사항을 오는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간의 이 같은 합의는 중국의 군사력 증대를 미국이 비판하면서 최근들어 경색돼 온 양국의 군사 관계가 미약하나마 발전된 것을 의미합니다.

미 국방부는 미군 전쟁 실종자들을 수색하는 일에 있어서 중국의 협조를 정기적으로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협력은 실종 미군과 관련된 군사 기록을 공개하라는 미 국방부의 계속되는 요구로 인해 방해를 받았습니다.

중국은 북한군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50년 후반에 한국전에 참전해 미군을 북한에서 퇴각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당시 중공군은 수천명의 미군을 사살하고 전쟁 포로로 끌고 갔으며, 한국 전쟁 기간 중 북한에 많은 포로 수용소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한국전쟁에서 실종된 8천 1백명 이상의 미군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어 공보실장은 오는 29일 발표될 합의로 미국 연구 학자들이 중국 기록을 직접 볼 수 있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어 실장은 그 대신, 중국 군의 신원 검증을 마친 중국 문서 보관인들이 문서를 검색해 그런 다음 관련 자료를 미 분석가들에게 넘기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어 실장은 또 문서 검색의 빈도와 양 그리고 비용과 같은 세부 사안은 협의가 더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 대변인은 찰스 레이, 미 국방부 전쟁포로, 실종자 담당 부차관보가 오는 29일에 합의 서명을 위해 25일 상하이로 향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지금까지 모든 한국 전쟁포로 문제는 전쟁이 끝나면서 종결됐다고 말해 왔지만, 한국 전쟁이후로 미국 정부는 중공군에 의해 격추당한 후 실종된 미군 공군의 경우를 포함해 미군 실종자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을 중국에 촉구해 왔습니다.

1950년 기밀 해제된 미 육군의 기록에 의하면 중국 내에 수백명의 미군 포로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88년 당시 윌리엄 코헨 미 국방부 장관은 고위 중국 지도자들에게 군 기록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지만 당시 확답을 받지 못했었다가, 결국 오랜 기간의 접촉으로 중국으로부터 그러한 요구를 고려하겠다는 대답을 받게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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