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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미국 대학들 해외 분교 설립늘어


미국 대학들이 다른 나라에 분교를 설립하는 해외 캠퍼스 개설 추진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학교육 분야는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의 미국 대학 진학으로 연간 1백45억 달러 규모의 수입을 올리는 미국 산업에서 몇 안되는 무역흑자 서비스업으로 꼽혀 왔으나 앞으로는 국제적 대학교육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종래의 위치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미국은 지금’, 오늘은 미국 대학들의 해외 캠퍼스 설립추진 증가에 관해 알아봅니다.

Q: 미국 대학들의 해외 캠퍼스 개설이 늘어나는 추세라는데 실제 상황이 어떻습니까?

A: 미국 대학들의 해외 캠퍼스, 분교 설립운영에 관해 최근 뉴욕 타임스 신문이 아주 상세하게 소개하는 기사를 내보냈는데요... 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사립인 뉴욕대학, 약칭 NYU의 존 섹튼 총장이 중동 산유국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아부다비 정부로부터 5천만 달러의 기금을 받아 현지에 뉴욕대학 분교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입니다. 존 섹튼 뉴욕대학 총장은 오래 전부터 싱가포르에서 NYU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프랑스에서 새로운 동반 대학교육 관계를 모색하는 등 국제적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그런 노력의 일부가 실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Q: 뉴욕대학의 아부다비 캠퍼스 개설외에 다른 대학들의 해외 진출은 어떤가요?

A: 네, NYU가 진출하게 된 아부다비와 인접한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 아이비 리그 중 하나인 코넬대학의 웨일 의과대학 분교가 설립돼 있고 워싱턴 소재 사립대학인

조지타운 대학의 국제학과가 개설돼 있는가 하면 필라델피아 소재 사립대학인 카네기 멜론 대학의 컴퓨터과학, 경영학 과정, 그리고 버지니아 컴먼웰스 대학의 응용미술학과, 텍사스 에이 앤 엠의 엔지니어링 과정이 개설돼 있고 중서부 명문 사립인 노스웨스턴 대학의 언론학 과정이 곧 개설될 예정입니다.

Q: 미국 대학들은 특히 아이비 리그 명문 사립대학 같은 유수한 대학들은 가만히 앉아서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데 해외에 캠퍼스를 개설하는 까닭은 무언가요?

A : 미국 대학들이 해외 캠퍼스를 개설하는 이유들은 여러 가지인 것으로 뉴욕 타임스 보도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학들은 사실 그 동안 해외 대학들과 공동 연구 활동이나 교수진 교환 또는 공동 학위 프로그램 등의 관계를 통해 국제적인 위상을 높여왔는데 최근의 해외 캠퍼스 개설은 그런 국제적 위상을 위한 연장이라는 것이 한 가지 중요한 이유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Q: 그렇지만 미국 대학들은 굉장히 많은 수의 외국인 학생들이 등록한다는 점에서 국제적으로 상당한 위상을 충분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구태여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군요?

A : 네,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2006-2007학년도에 미 전국 대학의 외국인 학생 등록수는 58만 3,000명에 달해 그동안 9-11테러사태후 줄어들었던 외국인 유학생수가 이전의 수준에 버금갈 정도로 다시 늘어나고 외국인 학생들의 수업료와 책값, 숙식비 등 지출이 연간 145억 달러에 달한다고 하니까 답답할게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라는 시사주간지가 매년 조사해서 발표하는 미국 대학등급에 많은 대학들이 신경을 쓰는 것처럼 영국의 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이라는 대학교육 전문 주간지와 중국 상하이 지아통 대학의 세계대학 등급 발표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해외 캠퍼스 개설의 또 다른 이유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Q: 국제적인 대학등급 발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려면 미국의 해외 캠퍼스에서 본국 캠퍼스와 똑 같은 수준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은데 구체적인 사례는 어떤가요?

A : 물론 실질적으로 미국내 캠퍼스에서 이루어지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교육이 해외 캠퍼스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뉴욕에 있는 사립인 직업적 훈련을 전문으로 하는 뉴욕공대, NYIT의 경우 중국 난징우편통신대학, NUPT와 제휴해 난징에 NYIT 캠퍼스를 작년 10월에 개설한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또한 뉴저지주의 공립대학인 킨 대학의 경우 중국 웬저우시에 4년제 학부과정의 분교를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중국측의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고 미시건 주립대학은 중동 두바이에 분교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Q: 사립대학이라면 몰라도 미국의 공립대학까지 해외 캠퍼스를 설립한다는건 납득이 잘 안되는데요?

A : 거기엔 그럴만한 까닭이 있다고 합니다. 주립대학에 대한 주정부의 재정지원이 갈수록 제한될 전망인데다가 저출산 여파로 대학에 진학할 학생수가 줄어드는 추세인데 학생과 재정을 함께 보충하는 방안의 하나로 해외 캠퍼스 설립이 추진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문철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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