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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2-14-08] 국보 잃은 서울, 슬픔과 분노 -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미국 대선 소식으로 바라크 오바마 민주당 경선자가 대의원수 확보에서 앞서기 시작하자 선거전략들이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힐라리 클린튼 의원 보좌관들은 이른바 불을 지피는 대의원 확보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고 말하는가 하면 오바마 측은 전당대회에서 예비선거 결과와는 상관없이 표를 던질수 있는 796명의 이른바 수퍼 대의원을 끌어들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별도의 기사로 바라크 오바마 후보의 부인 미쉘 오바마 여사가 선거운동 대열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직선적인 발언과 강한 의지, 농담을 잘하고 때로는 풍자적인 미쉘 여사는 남편의 선거운동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라크 국회가 극심한 정치적 논쟁을 벌여온 끝에 중요한 세가지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나는 예산 또 하나는 지방정부의 권한 확정, 그리고 수감자 사면법입니다. 이들 새 법은 시아파와 수니파의 갈등을 해소하고, 새로운 지방 선거를 시작으로 정부를 보다 대의정치 체제로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상원이 가혹한 조사 금지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상원은 어제, 즉 13일, 고급 테러 용의자 심문 과정에서 물 고문을 비롯한 가혹한 조사를 금하도록 하는 법안을 51대 45로 통과시켰습니다.

시리아에서 발생한 폭발로 미국이 지명수배를 해오던 헤즈볼라의 테러용의자 이마드 무그니야가 살해됐다는 소식, 뉴욕의 한 정신병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으로 남을 돕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위험이 따른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는 소식, 그리고 불법약물 복용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의 프로야구 선수 로저 클레멘스가 하원 의회 청문회에서 호된 심문을 받았다는 소식등도 오늘 뉴욕 타임스 1면 기사들입니다.

워싱턴 포스트

미국 대선 관련 소식들이1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먼저 바라크 오바마 상원의원이 어제,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추진할 경제정책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위스컨신주 제인스빌에 있는 제너랄 모터즈의 직원들과의 모임에서 기본적인 경제정책을 근로자 계층에 둘 것임을 밝히면서 건설과 환경 사업에 2천 100억 달라를 투입해 고용을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그중 천 500억 달라는 이른바 녹색 칼라 직업, 즉 보다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 시설을 건설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상원의원들중 자기 지역구 사업을 위해 따로 떼어놓는 예산, 이른바 이어마크(earmark) 예산통과에서 가장 많은 안건을 통과시킨 10명의 의원들 가운데 힐라리 클린튼 의원도 포함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납세자들을 위한 상식이라는 이름의 단체가 조사한 결과를 인용한 것인데요, 바라크 오바마 의원은 극히 낮아서 하위 25%에 해당되고 공화당의 존 매케인 의원은 기권이 많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통령 후보경선자들의 이어마크 예산지지도를 집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지명을 받기위해 애쓰고 있는 바라크 오바마 상원의원은, 선거에서 이기든 지든 이미 미국을 바꾸어 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포스트는 주초에 오바마 의원이 워싱턴 지역의 예비선거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십만명의 첫 투표자들을 투표소로 끌어들인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오바마 의원은 미국을 피부색갈이 문제가 되지 않는 사회로 만드는 운동에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워싱턴 포스트 국제면 기사의 머리기사는 남대문을 잃은 한국인들의 참담한 모습을 전하는 특집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거의 전면을 차지하는 큰 기사입니다. 불타기 전의 남대문, 불에 타는 장면, "대오각성"이라는 머리띠를 두르고 남대문 앞에서 시위를 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14세기의 국보를 잃은 서울은 슬픔과 분노, 비난에 휩싸여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역사가 담긴 알라모가 불에 타고 그 장면이 프라임 타임에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된다고 상상해 보면, 한국인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 실시된 메릴랜드주 예비선거에서는 일부 지역의 하원의원 예비선거도 동시에 있었는데, 두 선거구의 고참 의원들이 당의 노선에서 벗어났다는 비난속에 탈락했다는 지역소식도 싣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헤즈볼라의 테러 지도자가 자동차 폭발로 사망한 소식, 야구선수 클레멘즈의 미 하원 청문회 소식등을 1면에 싣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미국에서 혈액 희석제를 복용하고 수백명이 부작용을 일으켜 그중 네명이 숨진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 약의 제조에 중국이 관련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피가 응고되는 것을 풀어주기 위한 문제의 약은 박스터 인터내쇼날 사가 만든 것인데요, 이 회사가 바로 중국에서 만들어진 원료를 수입해다 쓴다는 것입니다.

이 신문은 또 부시 대통령이 어제 1,680억 달라의 경기부양 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더욱 심각한 불황으로 빠져드는 것을 막기위한 이 법안으로 1억 3천면명의 미국인들이 정부로부터 300 달라에서 1,200 달라를 받게 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로저 클레멘즈의 청문회 소식을 머리기사로 하고 있고, 미국의 노인층에게 제공되는 복지혜택이 갈수록 줄어 본인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최고 24%까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오늘 발란타인 데이를 맞아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엇을 가장 많이 선물하는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주는 선물은 보석류입니다. 그 다음이 꽃, 그리고 그 다음이 초콜렛을 포함한 과자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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