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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6자회담 노선 수정은 시기상조’


북 핵 6자회담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6자회담 노선을 수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대화를 통한 북 핵 문제 해결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알렉산더 아비주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는 12일 미국 워싱턴 소재 ‘코러스 하우스’에서 가진 강연에서, 미국은 “외교를 통해 영변 핵 시설 불능화라는 중대한 성과를 거뒀으며, 따라서 노선의 수정을 논하는 것은 지나친 시기상조”라고 말했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좀 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북한의 핵 신고 지연으로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워싱턴 일각에서는 미국의 대 북한 정책 노선을 강경하게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논의할 시점에 도달했다는 견해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6자회담 노선을 수정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계속 대화를 통해 북 핵 문제 해결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알렉산더 아비주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는 12일 워싱턴의 한국대사관 문화원 내 ‘코러스 하우스’에서 열린 강연에서 이같은 미국 정부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비주 부차관보는 “6자회담을 통한 외교적 노력은 성공적이었다”면서 “물론 아직 많은 과정이 남아있지만, 현 시점에서 노선의 수정을 언급하는 것은 지나친 시기상조”라고 말했습니다.

아비주 부차관보는 6자회담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이유로 북한 영변 핵 시설의 불능화를 제시했습니다. 이번 불능화 조치로 영변 핵 시설은 앞으로 상당 기간 재가동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아비주 부차관보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에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시설을 폐쇄했고, 효과적으로 불능화 한 것은 중대한 성과”라면서 “9개월이나 1년 등 재가동에 필요한 시기를 언급하는 것은 생산적이지 않지만, 영변 핵 시설은 당장 재가동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아비주 부차관보는 이어 북한이 핵 신고 시한을 어긴 것은 대단히 실망스럽다면서, 하지만 6자회담은 여전히 북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노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뉴욕 필 교향악단의 평양 공연과 관련해서, 아비주 부차관보는 미국은 6자회담에서 약속한 대로 북한과의 교류를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비주 부차관보는 “미국은 정부가 직접 후원하는 대 북한 교류를 통해 서로 간의 신뢰와 이해를 넓히기를 원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미국 정부는 뉴욕필 공연을 지원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비주 부차관보는 하지만 뉴욕 필 공연은 미국 정부가 후원한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아비주 부차관보는 뉴욕 필 공연에 동행하는 국무부 관리가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내가 아는 바로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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