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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2-13-08] 워싱턴 인근지역 대통령 후보 예비선거 결과 일제히 보도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과 한반도 관련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입니다. 오늘은 서지현 기자와 함께 간추려드리겠습니다.

각 신문의1면, 오늘은 이 곳,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와 인근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선출 예비선거, 이른바 '포토맥 프라이머리', 결과 소식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입니다.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힐라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제치고 대승을 거둔 소식, 1면에 싣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에서 오바마 의원은 무려 75%의 지지를 얻어 24%에 그친 클린턴 의원을 가볍게 물리쳤구요. 메릴랜드 주에서도 59%, 버지니아주에서 64%를 얻어 각각 30%대에 머문 클린턴 의원에 크게 앞섰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포토맥 프라이머리에서 승리를 거둔 오바마 의원으로서는 클린턴 의원과의 큰 지지율 격차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인종을 불문하고 큰 지지를 얻었다는 면에서 가장 인상적인 밤을 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러나 한 때 앞서 나갔던 클린턴 의원은 큰 수렁에 빠졌다면서 클린턴 의원 측은 다가오는 오하이오주와 텍사스주에서의 토론회가 오바마 의원의 승세를 꺾을 기회가 될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C: 또 공화당은 예상대로 존 맥케인 상원의원이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매릴랜드 주에서 열린 프라이머리에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를 누르고 승리한 소식, 각 신문이 자세히 싣고 있습니다.

맥케인 의원은 워싱턴 DC에서 68%, 메릴랜드 64%, 버지니아에서 50% 등 모두 과반수가 넘는 지지를 얻어 승리를 굳혔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특히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거의 확정된 맥케인 상원 의원이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행한 연설에서 마치 '힐라리 클린턴 의원'처럼 연설을 했다고 전했네요.

맥케인 의원은 민주당측 오바마 상원의원을 우회적으로 공격하는 등, 확정적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서 상대방 1위 후보인 오바마 의원을 겨냥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서지현: 또 '워싱턴 포스트'는 국제 면에 한국 관련 소식, 짤막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법사상 처음으로 일반 국민이 직접 재판에 참여하는 이른바 '국민 참여재판'이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렸다는 소식입니다.

이 날 평범한 시민 9명이 배심원으로 최종 평결에 참석해 강도 상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27살의 피고인에 대해 집행 유예를 평결했고, 재판부는 이같은 배심원의 판단을 받아들여 피고인에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합니다.

MC: 다음은 '뉴욕타임스'입니다. 이라크 주재 미군의 철군 시기와 지연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국방부 내부 분위기에 대한 분석기사가 실렸습니다.

이라크 주재 미군 사령관들이 오는 여름 미군의 철군을 멈추길 원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이라크 병력의 평화 유지 능력을 과대 평과하면 지역 안보가 급격히 무너질 수 있다는 뼈아픈 교훈을 얻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군의 대규모 감축을 주장하던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지난 11일 철군의 일시적 지연을 용인한 소식과 함께, 게이츠 장관이 얼마나 오랜 기간동안 지연할 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한 미군 고위 장교는 오는 7월 감축 이후 3~4개월은 지연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국방부 내부 여론을 전했습니다.

이밖에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들은 여전히 불투명한 이라크 내 정치상황을 우려하며 이라크의 정치적 안정을 위한 미국의 전략이 성공하리라는 보장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등 이라크 주재 미군 사령관들의 곤혹스러운 입장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서지현: 다음,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입니다. 오는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올림픽, 이제 반 년 앞으로 다가왔네요.

중국이 여러가지 국가 내부의 사회적 문제에 대한 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해 올림픽을 활용하려고 한다는 분석기사가 눈길을 끕니다.

중국 측은 이번 올림픽에서 전 세계가 중국의 빛나는 건축물들을 보고, 가난과 사회적 긴장 상황 등은 무시하길 바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신문은 홍콩시립대의 조셉 청 교수의 말을 빌어 올림픽은 분명 중국의 여러 문제로부터의 좋은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또 국가주의와 정권 합법화를 증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측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여전히 많은 도전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미국의 영화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 씨가 수단 다르푸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베이징 올림픽의 예술 고문직을 사퇴키로 한 것은 중국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중국은 아프리카 수단에 석유를 사들이면서 무기를 파는데, 유엔 추산으로는 수단에서 분쟁으로 20만~40만명이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1997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조디 윌리암스는 중국은 더 큰 힘을 원하지만 동시에 모든 사람들이 입 닫고 자기 갈 길이나 가길 원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세계는 그렇게 흘러가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이밖에도 세계은행의 조사 결과 최소 46만명이 오염된 공기와 식수 때문에 매년 중국에서 사망한다는 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중국은 환경 문제에 관해서도 세계의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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