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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아동용 기침약 부작용으로 ‘응급실행’…1년에 7천명


미국에서 아동용 비처방 감기 기침약의 부작용과 역효과 때문에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는 두 살에서 다섯 살 까지의 영유아가 1년에 7천 명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미국 석탄 화력발전소의 석탄 수요증가로 탄광업계의 석탄생산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부 지역 탄광 근로자들의 마약성 진통제 남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금’, 오늘은 이 두 가지 소식을 알아봅니다.

Q: 문철호 기자... 작년 10월에 미국 제약회사들이 아동용 비처방 감기약을 자발적으로 회수했었는데 이번엔 영유아들이 감기 기침약의 부작용과 역효과 때문에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는 경우가 1년에 7천 건 이상이라는 보고서가 나왔군요...어떻게 나온 보고서입니까?

A : 이번 보고서는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 CDC연구진이 내놓은 건데요, 미 전국 응급실 예순 세 곳을 대상으로 약품안전 감시체제에 따라 수집된 정보를 분석한 결과 2004년1월부터 2005년12월까지 만 2년 동안 두 살에서 다섯 살까지의 영유아들이 감기약 역효과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간 사례가 3백1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보고서는 이같이 확인된 수치를 연간으로 추산하면 감ㅇ기 기침약 관련 영유아 응급실 입원이 7천9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Q: 그런 영유아들이 감기, 기침약 때문에 주로 어떤 증상을 일으켰는지도 확인됐나요?

A : CDC 연구진은 이 조사에서 대부분의 경우 영유아들이 어떤 증세를 나타냈는지 확인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판단근거가 될 정보를 수집한 사례들을 분석하면 알레르기 반응이 19 %, 신경계통 증상이 13 %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CDC의 다니엘 버드니츠 연구원은 2살에서 다섯 살 까지의 영유아에게서 나타난 감기약 역효과 문제는 어린이들이 부모나 성인들의 도움없이 혼자서 약을 먹은 경우였다고 밝히면서 약병 간수만 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데 응급실까지 가게 된 사례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Q: CDC는 작년에도 영유아용 비처방 감기약 문제들에 관한 보고서를 내지 않았던가요?

A :네, 그렇습니다. CDC는 작년에 2004년과 2005년 2년 동안 감기, 기침약의 합병증을 일으킨 두 살 미만 영아 사례가 적어도 1천5백건에 달했다고 밝힌 보고서를 냈었습니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청, FDA의 보고서도 같은 기간에 영유아들의 감기약 관련 증세로 경기, 심장, 호흡곤란, 신경계통 등의 증세들이 나타났고 사망한 사례가 적어도 1백23건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Q: FDA는 현재 영유아용 감기약 문제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까?

A : FDA는 지난 1월 17일, 갓난 아기나 아주 어린 아이들에겐 비처방 감기약을 사용이 경기와 심장박동, 의식저하 증세등을 일으키거나 사망에 이를수도 있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발표하고 부모들과 보건종사자들은 두 살 미만 영아들에게 비처방 감기약을 사용하지 말도록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FDA 자문위원회는 어린이용 비처방 감기약이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지적하고 여섯 살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비처방 감기약을 사용하는데 반대한다는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Q : 미국의 석탄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여서 석탄 생산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부 지역 탄광 근로자들의 마약성 진통제 남용이 늘어난다는 소식이군요... 어느 정도인가요?

A: 미국 탄광업계 전체 근로자의 상황은 어떤지 몰라도 최근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보도한 장문의 현장 추적기사를 보면 이렇습니다. 버지니아주의 탄광이 있는 남서부 아팔라치아 산맥지역에서 진통제 과다복용 사망자수가 2006년에 2백48명이었는데 이는 그해 같은 지역의 살인, 주택화재, 알코올 관련 교통사고 등에 의한 사망자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2005년에 비해 18% 늘어난 것이고 10년전에 비해서 무려 2백70%나 늘어난 것으로 의료검사 기록에 나타나 있다는 것입니다.

Q: 그런데 탄광 근로자들의 그런 진통제 과다복용이 왜 그렇게 늘어나는겁니까?

A : 탄광의 작업은 대부분 육체적으로 몹시 고되고 위험이 큰 노동이고 근로자들이 부상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중상을 입은 근로자들이 치료과정에서 의사의 처방으로 진통제를 복용하게 되면 치료가 끝난뒤 통증 재발로 진통제를 끊을 수 없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만성적인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마약성 진통제인 옥시콘틴이라든가 합성 마약성분의 메사돈 같은 약들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다 보면 복용량을 초과하게 되고 그러다가 통증완화시키기 위해서보다는 마약 성분에 습관적으로 빠져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문철호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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