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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케냐 난민의 건강 악화 우려 (E)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12월말 케냐에서 총선거가 실시된 후 촉발된 폭력사태로 수만명이 집을 떠나 다른 곳으로 피신한 가운데 이들 피난민들의 건강이 매우 우려되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있는 WHO는 최근 보고서에서 케냐 피난민 수용소의 식수나 위생사정이 열악하다고 지적하며, 전염병 발생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케냐에서 지난 12월 27일에 실시된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둘러싸고 종족간의 폭력사태가 발생해, 그동안 8백명 이상이 숨지고, 그 보다 많은 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같은 종족간 폭력사태를 피해 집을 떠난 피난민들의 수는 2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대부분은 현재 임시 수용소에 기거하거나, 리프트 계곡 마을 주민들의 집에 얹혀 살고 있는 형편입니다.

유엔은 이들 피난민들 가운데 75 퍼센트 이상이 여성과 어린 아이들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혼란 중에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됐거나, 가족과 헤어진 아이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파델라 차이브 대변인은 피난민 수용소의 식수나 위생 상황이 형편 없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습니다. 따라서 WHO는 수인성 전염병이나 식중독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차이브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차이브 대변인은 아직은 전염병이 발생했다는 확인된 정보는 없지만, 수용소가 피난민들로 붐비는 가운데 홍역이 발생할까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수용소에서 강간과 성 폭행 사건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에이즈와 HIV 바이러스의 확산 역시 우려되는 점이라고 차이브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WHO는 또한 매일 정기적으로 인슐린 주사 등을 맞아야 하는 당뇨병 환자들을 비롯해,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의약품을 구하지 못해 숨지는 사람들이 생길 가능성에 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WHO는 케냐 적십자사 등 다른 기관들과 협조해, 케냐 보건부가 의료, 보건 분야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차이브 씨는 덧붙였습니다.

차이브 씨는 필요한 의약품과 가장 시급한 일들을 파악하기 위해 WHO와 적십자사 합동 팀이 50여곳의 임시 수용소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차이브 씨는 케냐는 매우 가난한 나라라며, 임산부 사망율이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임산부 사망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들 가운데 하나일 뿐만 아니라, 5세 미만 어린이들의 사망율도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차이브 씨는 말라리아, 에이즈와 HIV 바이러스, 결핵, 급성 호흡기 증후군 등이 케냐인들의 건강에 가장 위협이 되는 질병이라고 말하면서, 최근의 폭력 사태로 인해 케냐인들이 필요한 의료처치를 받게 되지 못할까봐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리프트 계곡에 흩어져 있는 9만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의약품 등 의료 헤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2백만 달러 이상의 원조가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차이브 WHO 대변인은 항생제와 어린이용 의약품, 말라리아약, 또한 천식과 고혈압, 당뇨병 등을 포함한 만성질환 환자들의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약품들이 이미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says it is very concerned for the health of tens of thousands of people who fled their homes following post-election violence in Kenya at the end of December. WHO reports people displaced by ethnic clashes in the Rift Valley lack critical health care. Lisa Schlein reports for VOA from WHO headquarters in Geneva.

More than 800 people have been killed and many more injured since ethnic riots broke out in Kenya following the disputed presidential election on December 27. An estimated quarter of a million people have fled their homes. Most are living in makeshift camps or with host communities in Kenya's Rift Valley.

The United Nations estimates more than 75 percent of the internally displaced are women and children. It says many of the children are orphaned or have been separated from their families.

A Spokeswoman for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Fadela Chaib, tells VOA water and sanitation conditions in the camps are dire. She says the WHO is concerned this will lead to water and food-borne diseases.

"For the time being, we have no confirmed information about epidemics. But we are afraid about measles because people are living in crowded conditions, and also about the spread of HIV/AIDS because of the cases of rape and gender sexual violence. We are also afraid that people will die because they do not have access to life saving drugs, especially for people who are sick from diabetes, for example. They need regular daily treatments," she said.

Chaib says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along with the Kenyan Red Cross and other partners, is helping the Kenyan Ministry of Health assess the health needs.

She says the team is looking at the situation in over 60 makeshift camps to find out what medicines are needed and what the most pressing health needs are. She says people are moving around so much it is difficult to know what they need.

"Kenya is quite a poor country. The maternal mortality is very high. It is one of the highest in the world. The mortality under-five is very high too," added Chaib. "Malaria, HIV/AIDS, tuberculosis, acute respiratory infection are the main health threats in the country. With this violence, our fear is that people will not get the care they need."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is appealing for an initial two million dollars to provide drugs and health care services for more than 90,000 people displaced in the Rift Valley.

Chaib says it is already clear there is a shortage of antibiotics, children's medicines, malaria medicines and life-saving drugs for chronic diseases including asthma, hypertension and diabe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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