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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2-5-08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엠시)최 기자, 요즘 정세를 살펴보면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미국은 오늘 민주, 공화당이 차기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예비 선거를 실시하는 ‘슈퍼 튜스데이-슈퍼 화요일’이고, 한국도 4월 총선을 앞두고 사람들이 앞다퉈 국회의원에 출마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지고 있군요. 그런 뜻에서 오늘은 정치, 선거 얘기부터 해볼까요?

최)네, 오늘은 미국의 차기 대통령 후보 선거전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전역 20여개 주에서는 민주,공화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 선거가 일제히 실시됩니다. 이 때문에 미국 언론들은 오늘을 ‘수퍼 튜스데이’라고 부르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엠시)지금 언론들이 오늘을 ‘슈퍼 튜스데이’라고 부른다고 했는데요. 슈퍼는 크다, 중요하다는 뜻이고 튜스데이는 화요일이니까, 우리말로 번역하면 ‘중요한 화요일’정도가 될 것 같은데, 왜 오늘이 특히 중요한 거죠? 차기 대통령 후보를 뽑기 위한 예비선거는 이미 지난달 초부터 시작되지 않았습니까?

최)지금 말씀하신대로 차기 대통령 후보를 뽑기 위한 민주, 공화당 자체 경선은 지난 1월3일부터 시작돼왔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경선은 아이오와나 플로리다처럼 한 두개 주 차원에서 실시됐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민주당에서는 22개 주에서, 공화당은 21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실시됩니다. 선거의 규모가 20배나 커졌다는 얘기지요. 또 다른 것은 이번 경선이 지닌 정치적 파괴력입니다. 지금까지 선거는 주로 아이오와나 뉴햄프셔 같은 비교적 작은 주에서 실시됐습니다. 대의원 수가 적았다는 얘기지요.그런데 오늘 선거에는 캘리포니아나 뉴욕, 뉴저지 같은 큰 주에서, 대의원이 많은 주에서 실시됩니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사실상 민주, 공화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 확정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이번 경선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엠시)역시 가장 궁금한 것은 누가 승리할 것인가 하는 것인데요, 신문을 보니까 공화당쪽은 존 맥케인 후보가 유력한 것 같은데요. 민주당은 오바마와 힐러리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면서요?

최)네, 미국의 선거 전문가들은 공화당은 맥케인 후보가 이번 경선에서 대통령 후보에 필요한 대의원을 무난하게 확보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오바마 의원과 힐러리 후보가 업치락 뒤치락 하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에 따르면 오바마는 44%,그리고 힐러리는 45%로 두 후보 간 차이가 불과 1% 포인트 차이입니다. 게다가 힐러리의 지지율은 정체상태인 반면 오바마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의 선거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경우 오늘 슈퍼 화요일 경선 이후에도 뚜렷한 후보가 결정 안된채로 계속 경쟁을 벌일 공산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엠시)이번에는 서울로 가볼까요. 미국 못지 않게 한국에도 선거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모양인데, 북한을 탈출해 서울에 정착한 탈북자가 4월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구요, 그 분이 누구입니까?

최)네, 윤승길 씨입니다. 앞서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전해드렀습니다만, 윤승길 씨는 과거 출신 성분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평양에서 함경북도 온성군으로 추방되어서 그 것에서 30년 간 지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지난 2000년에 북한을 탈출해 제3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왔는데요. 윤 씨는 오는 4월 실시되는 한국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 선거관리위원회에 18대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윤 씨는 자신이 살고있는 서울 강서을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려 하고 있는데요, 탈북자가 선출진 공직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기서 윤승길 씨의 목소리를 한번 들어보시죠.

///인터뷰 윤승길///

엠시)선거 얘기가 나온 김에 한국의 민주노동당 얘기를 해볼까요.민노당은 지난 2004년에는 지지율이 13%나 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는데, 최근에는 당이 쪼개질 위기에 처했다면서요?

최)네, 앞서 김환용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만 한국의 대표적 좌파 정당인 민주노동당이 북한에 대한 노선 갈등으로 당이 쪼개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민노당의 간판 국회의원인 노회찬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탈당이 임박했음을 예고했습니다.

엠시)그런데, 민노당이 북한과 관련한 문제로 당이 해체 위기에 처했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입니까?

최)그 것은 ‘일심회 사건’이라는 것인데요. 이는 지난 2006년 민노당 간부 2명이 북한 공작원에게 한국 정치권의 동향을 보고한 사건입니다. 그 동안 민노당에는 북한을 중시하는 자주파와 그렇지 않은 평등파가 공존해왔는데요. 이번 일심회 사건 처리 방안을 둘러싸고 자주파와 평등파가 갈등을 빚다가 마침내 당이 쪼개질 위기에 처해진 것입니다. 서울의 정치 전문가들은 민노당이 시대의 흐름을 잘못 읽어 위기를 자초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뉴스 뉴스 초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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