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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실] 자본주의와 신용카드 – 서정명 씨 / 경제용어 – 독점과 과점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경제교실, 서울 경제 신문의 서정명 기잡니다.

- 신용카드 -

물건을 사면 물건 값을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미국과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신용카드로 물건 값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갑이 텅텅 비어 있어도 신용카드 한 장만 있으면 자기가 원하는 물건을 어디서나, 언제든지 살 수 있습니다. 백화점에서 현금을 주고 물건을 사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신용카드를 꺼내 물건값을 지불합니다. 신용카드가 바로 돈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신용카드는 은행이나 전문 카드회사들이 발행하는 것으로 플라스틱 조각에 불과합니다. 지갑에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습니다. 하지만 신용카드의 마이크로 칩에는 고객의 정보와 사용금액 등이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고객이 언제, 얼마 만큼의 물품을 구매했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고객이 물건값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결제내용은 바로 신용카드사로 전달됩니다. 신용카드사들은 한달 가량 지나서 고객들에게 고객이 소비한 금액을 청구합니다. 그러면 고객들은 물건을 구입하고 나서 한달 뒤에 물품 구매금액을 지불하게 됩니다.

신용카드는 해외 다른 나라를 여행할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카드회사로는 비자, 마스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있는데 이들 카드사들은 세계 각국의 카드회사들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사람이 신용카드 한 장을 가지고 한국이나, 일본, 중국, 베트남 등에서 물건을 사고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평균 3~4개의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신용카드가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생활이 편리하다는 증거가 되겠지요. 하지만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는 신용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물건을 사고 물건값을 제때 갚지 못하면 고객의 신용은 땅에 떨어지게 됩니다.

카드회사들은 고객이 대금을 정해진 날짜 안에 지불하지 못할 경우 높은 금리를 부과합니다. 연체 금리가 연 20%를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신용카드를 제대로 활용하면 생활의 편리성이 높아지지만, 물건값을 제때 갚지 못하면 개인의 신용이 떨어지고, 향후 높은 금리부담도 감수해야 합니다.

그래서 자본주의 사회를 신용사회라고도 합니다. 신용이 좋은 사람에게는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제공되지만, 신용이 떨어지면 경제활동에서도 불이익을 당하게 됩니다.

-경제용어 한 마디-

독점과 과점 (Monopoly and Oligopoly)

나라 전국에 병원이 한 곳밖에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병원이 아무리 비싸도, 불친절해도 그 병원에 갈 수밖에 없겠죠. 이와 같이 어떤 서비스나 상품을 제공하는 기업이 한 곳 밖에 없을 때 그 기업이 자체 상품이나 서비스를 독점하고 있다고 하고요.. 그 기업을 일컬어 독점기업이라고 합니다. 또한 독점은 아니라도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소수에 불과할 때 과점이라고 표현합니다.

독점은 시장내의 가격형성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독점 기업은 수요자의 사정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이윤이 극대가 되도록 가격을 결정하겠죠. 경쟁에 의해 수요, 공급의 상호관계에 의해서 시장 가격이 결정되는 것과 비교해 볼 때 근본적인 차이가 생기게 되는데요. 세계 각국에서는 독점기업이나 과점기업이 마음대로 가격을 올리거나 생산량을 줄여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독점 규제와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을 만들어 독점이나 과점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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