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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1-30-08] 플로리다주 예비선거 결과 일제히 보도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과 한반도 관련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입니다. 오늘은 서지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각 신문의1면, 오늘은 플로리다 주에서 열린 공화당 대통령 후보 선출 예비선거, 프라이머리 결과 소식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포스트' 신문입니다. 존 맥케인 상원의원이 활짝 웃고 있네요. 맥케인 의원은 36%의 지지를 얻어 31%에 그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22개 주에서 경선이 펼쳐지는 오는 2월5일, '수퍼 화요일' 을 앞두고 맥케인 의원은 뉴햄프셔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이은 잇딴 승리로 대세론을 굳혔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분석했습니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15%의 득표로 3위에 그쳤는데요. '워싱턴포스트'는 줄리아니 전 시장의 플로리다에서의 연설이 작별을 고하는 것 같았다고 표현했습니다. 이 신문은 그의 수석 보좌관의 말을 빌어 줄리아니 전 시장이 30일 경선 완주를 포기하고,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토론회에 앞서 맥케인 의원 지지를 선언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뉴욕타임스' 신문은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기사 첫 줄을 굉장히 아프게 썼군요. 이 신문은 '줄리아니 전 시장은 아마도 지금까지 상상 속에 살고 있었다'면서 그가 정치생명에 대해 고뇌함에 따라 조언가들과 정치분석가들은 그의 유세전략이 잘못 짜여졌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신랄한 분석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민주당 역시 경선을 치루긴 했습니다만, 효력은 없습니다. 플로리다 주가 당규를 어기고 경선 날짜를 당초 3월에서 1월로 앞당겼기 때문에 민주당은 이 경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민주당 후보들은 플로리다에서 유세전을 펼치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힐라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50%의 지지율로 33%에 머문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에 압승을 거뒀습니다.

각 당 대통령 선거 후보 예비경선 소식이 가득한 가운데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신문이 캘리포니아 주 한 작은 도시의 민심 분위기를 전한 소식이 눈길을 끄는데요.

캘리포니아 주 서부에 자리해 태평양과 맞닿아 있는 '오션사이드' 시는 인구 13만 명의 도시로, 미국 최대의 해병대 부대가 자리잡고 있는데요. 3만5천여 명의 현직 해병대원과 선원들, 또 2만5천여 명의 가족 등으로 '군인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인데, 이 곳에서는 아직도 '전쟁'이 대통령 선거의 주요 관심사라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다른 지역에서는 신음하는 경제와 복지 정책이 이번 대선의 핵심 이슈일지 몰라도, 적어도 이 도시에서만큼은 아직 전쟁 문제가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는 32살의 제이미 두크 씨는 올 해 자신이 그 정도로 공화당 후보를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해병대 군인의 아내로서 이번 대통령 선거의 핵심은 '공화당은 미군을 이라크에 더 두려하고, 민주당은 철수시키려 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화당의 맥케인 상원의원이 뉴햄프셔 주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라크 주재 미군을 1백년은 더 주둔시켜야 한다는 발언이 얼마나 이 지역 주민들의 신경을 건드렸는지, 이 신문은 민주당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이라크 전을 '무모한 전쟁'이라고 말했을 때의 분위기와 대비하며 지역 민심을 전했습니다.

침체 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미국경제 소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각 신문은 29일 하원이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을 주요하게 다루면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미국 주요 도시의 집 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우울한 소식을 함께 전했습니다.

지난 11월 10개 미국 주요도시 주택 가격은 전년에 비해 평균 8.4% 떨어졌습니다. 마이애미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1% 떨어졌고, 샌디에이고도 13.4% 하락했습니다.

이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의 샬롯 지역이 2.9% ,시애틀과 오레곤 주의 포트랜드가 각각 1.8%, 1.3%씩 이 세 지역만 소폭 올랐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다음,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신문입니다. '부자 대학, 가난한 학생'이란 제목의 기사가 눈길을 끄는데요. 지난주 민주당 막스 바우커스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찰스 그래슬리 상원의원이 미국 내 1백36개의 부자 대학들에게 등록금 인상 정보를 요청했었는데, 이 두 의원에 따르면 이들 대학의 등록금 인상폭은 물가인상률을 상회했으며, 동시에 대학 기부금도 급격히 늘었다고 합니다.

지난주 '전국 대학 재정협의회'에 따르면 미국 내 76개 대학의 기부금이 지난해 10억 달러를 넘어서고, 미국과 캐나다의 고등 교육기관 7백85곳은 지난 10년 간 최대인 평균 17.2%의 투자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신문은 이 통계치를 소개하면서 두 의원의 문제제기는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논평했습니다. 제목 그대로 대학은 점점 부자가 되어가는데 학생들은 등록금 부담이 높아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학 측은 기부금은 장기적인 대학 발전을 위해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비싼 시설에 투자하기 보다는 학생들에 대한 재정 보조에 기부금을 쓸 수 있지 않느냐는 주장입니다.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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