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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불능화 느려져..연료봉 하루 30개 제거


북한의 영변 핵시설 불능화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북 핵 6자회담 합의사항에 따라 내야할 속도의 절반 정도 밖에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26일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영변 원자로에서는 하루 30개 안팎의 핵연료봉 제거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6자회담에서 합의된대로 100일 내에 제거작업을 완료하려면 하루 80개 정도를 인출해야 하는데 이보다 느려진 것입니다.

북 핵 불능화 작업은 작년 11월초 영변의 3대 핵시설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이중 재처리 시설과 핵연료 제조공장 등 2개 시설에서의 주요 작업은 지난해 말까지 마무리 됐으나 5 메가와트 원자로에서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북한은 미국 핵 전문가들의 감독 하에 연료봉을 인출한 뒤 이를 인근의 수조에 옮겨놓고 있습니다. 제거 대상인 8천개의 연료봉 가운데 지금까지 8분의 1인 1천여개가 옮겨졌다고 교도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달 6자회담 참가국들의 대북 에너지 지원이 늦어지고 있다며 영변 핵시설 불능화의 속도를 늦출 수 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은 북 핵 2.13 합의와 10.3 합의에 따라 지난 달 말까지 영변 핵시설을 불능화하고 모든 핵 프로그램을 신고하기로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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