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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핵 신고 후 북한과 관계 개선 기대'


북 핵 6자회담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 6자회담에 대한 강한 믿음을 나타내면서,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 신고를 마무리 하기 전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서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 미국은 영원한 적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기대할 수 있고, 북 핵 6자회담을 통해 이를 달성해나가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 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여전히 보다 많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6자회담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분쟁을 종식하고, 동북아시아의 안보 체계를 강화하며, 북한과 국제사회의 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같은 과정은 그 누구보다 북한주민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 영변의 핵 시설 불능화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모든 핵 프로그램과 핵 활동에 대한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를 포함해 북한이 충족해야 할 다른 의무사항들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23일 북한이 핵 활동에 대한 신고를 마무리하기 전에는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대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 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것에 대해 분명히 당장은 아니라며, 이에 대한 논의는 북한이 핵 신고를 한 후에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페리노 대변인은 현재 공은 북한 측에 넘어가 있으며, 미국 정부는 북한이 핵 확산 내역을 포함해 모든 핵 활동을 완전하고 정확하게 신고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리노 대변인은 북한이 아직 핵 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6자회담에서 합의된 다른 어떠한 부분에 대한 움직임도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딕 체니 부통령 역시 이 날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정확하고 완전하게 신고해야 한다면서, 북한 핵 신고에 관한 일정이 이미 늦어지고 있으니 기다려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체니 부통령은 한국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로 워싱턴을 방문한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 등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한국의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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