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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린 스티븐스 국무부 동아태국 고문, 주한 대사에 지명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2일 차기 한국주재 미국대사에 여성인 캐슬린 스티븐스 국무부 동아태담당 선임 고문을 지명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부시 대통령이 스티븐스 고문을 차기 주한 미국대사에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스티븐스 고문이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청문회를 통과하면 그는 한국에 부임하는 최초의 여성 미국대사가 됩니다.

정통 직업외교관 출신인 스티븐스 고문은 지난 1978년 국무부에 들어간 뒤 주한 미국대사관과 부산 총영사관 등에서 근무해 한국 사정에 밝은 지한파 인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스티븐스 고문은 지난 1975-77년 충청남도 부여에서 평화봉사단원으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일찌감치 한국과 인연을 맺었으며, 한국말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밝은 성격인 스티븐스 고문은 프레스콧대학을 거쳐 하바드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스티븐스 고문은 지난 2005년 6월부터 지난 7월까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아래서 수석 부차관보로 일하며 북한 핵 문제 등을 직접 다뤄, 6자회담과 한-미 관계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힐 차관보는 스티븐스 고문의 주한 미 대사 발탁을 강력히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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