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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표심,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경선의 향방 결정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결정지을 가장 큰 변수는 흑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누가 잡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민주당의 두 유력 후보는 미국 대통령 선거 사상 유례 없는 특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후보는 흑인 남성으로서 백인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백인 여성으로 대통령 영부인이었으며, 흑인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대선 예비선거의 무대가 흑인 유권자가 많이 분포하고 있는 남, 서부로 옮겨감에 따라 어떤 판세가 예상되는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예로부터 미국 대통령 선거에 있어 흑인 유권자들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해 왔으며, 이같은 특징은 특히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시 두드러졌습니다.

하워드 대학의 로렌조 모리스 교수는 1940년대에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당선 이후로 흑인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없이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경우는 1964년 린든 존슨 대통령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모리스 교수는 미국에서 90%의 흑인 유권자들은 민주당을 지지하며 1980년대 이후로 이들의 정치 참여는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시 잭슨 목사는 1984년 흑인으로서는 두번째로 전국적인 대통령 선거 후보전에 참여했으며, 이때 21%의 지지율을 확보했습니다. 이후 1988년에 잭슨 목사는 더욱 강력한 지지를 받아 13개 주의 예비선거에서 승리하고 700만 표를 확보했습니다.

정치 분석가들은 흑인 표심이 2008년 미국 대선에서도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더군다나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공화당 후보들 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어 이런 현상은 더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정치경제연구소의 데이비드 보시티스 연구원은 이번 선거의 승패를 결정지을 주요 주들에서, 흑인 유권자 거주 구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주리, 오하이오, 플로리다와 같은 주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다면 그 후보는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보시티스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들에게 이러한 분석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들 두 후보들은 접전을 벌이는 지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흑인 표심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습니다.

하워드 대학 법학과의 커트 슈모트 총장은 1987년 매릴랜드 주 벌티모어 시의 첫 민선 흑인 시장 출신입니다. 슈모트 총장은 흑인 유권자들이 여러 후보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지만, 특히 버락 오바마 후보의 유세는 전에 없던 흥미와 흥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슈모트 총장은 흑인들이 꼭 오바마 후보를 뽑는 다는 보장은 없지만, 오마바 후보가 현 정치 환경에서 독특한 위치를 확보 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전문가들은 오바마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면 11월 대선에서 흑인 유권자들의 선거율은 사상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어떤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던 과반수 이상의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백악관 입성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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