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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 23일 개막....경제문제에 촛점   


세계의 정치 경제 종교 문화계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세계경제포럼 연차 총회가 다음주 23일부터 27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립니다. 세계 88개국의 지도자 2천5백여 명은 닷새 동안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경제와 테러리즘, 기후변화 등 오늘날 세계가 당면한 핵심 현안들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올해 세계경제포럼 연차 총회에는 27명의 국가 수반과 113명의 각료들, 1천 명 이상의 전 세계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이른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위기와 에너지 소비국가에서 에너지 생산국가로의 자본 이전, 그리고 점증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의 여파로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적 도전에 관한 논의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 변화도 중요한 현안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난 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이에 관한 토론을 주도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계속 국제적 위협이 되고 있는 테러리즘 문제도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클라우스 슈와브 세계경제포럼 창시자 겸 회장은 그같은 현안들은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관점에서 살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방안에는 여러가지 활동들이 포함된다고, 슈와브 회장은 말했습니다.

슈와브 회장은 우리는 지금 기후변화의 한 요인인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 생물 연료에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이같은 움직임은 수자원 관리와 경작지 사용방법, 식량 안보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슈와브 회장은 이미 식품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을 볼 수 있다면서, 그로 인해 소득이 높은 사람들 보다는 가난한 사람들이 더 큰 타격을 받기 때문에 일부 사회적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개막식에서 기후변화와 테러리즘에 관한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앞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 비중있는 정치 현안들에 관한 비공식 회담들은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에서 벗어나 조용하게 진행됐습니다. 올해 회의에는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고위급 대표들이 함께 참석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인도적 문제도 다뤄질 예정입니다. 리차드 사만스 세계경제포럼 이사는 세계 지도자들의 비공식 회의 중에 수단 다르푸르의 위기 사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만스 이사는 세계 지도자들이 몇 년 전에 한 나라에서 대규모 인도적 위기나 인권 상의 위기가 발생하면 주권에 관계 없이 행동을 취하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음을 상기시키면서, 현재 다르푸르에서 그같은 위기가 발생한 것이 분명한 만큼, 일본 총리가 베푸는 특별오찬에서 다르푸르 문제가 광범위하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만스 이사는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논의를 주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사만스 이사는 아프리카와 세계의 다수의 중요한 정책입안자들은 인권 행동에 대한 약속을 현실화하는데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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