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나라 미국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2007년도 자동차 판매가 9년래 최저 수준으로 기록됐습니다. 지난 해 미국 주택시장의 경기하락과 신용위기, 고유가 등의 여파속에 국내 자동차 시장의 매출이 유례가 드문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서도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사가 미국 시장에서 포드 자동차사를 제치고 판매 2위로 올라섰습니다.‘미국은 지금’, 오늘은 지난 해 미국 자동차 시장판도에 관해 알아봅니다.
Q: 문철호 기자... 지난 해 미국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가 9년래 최저수준으로 기록됐다는데 구체적 수치가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A : 작년 미국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된 승용차와 트럭의 총판매대수는 1천6백10만대선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연간 판매가 가장 낮았던 것은 1998년의 1천5백60만대였습니다. 그러니까 2007년의 판매는 9년만의 최저 수준입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뉴욕 타임스 신문 등은 2007년 한 해의 자동차 판매가 2006년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2.5 % 줄어들었고 특히 12월 한 달간 판매가 2.9 %나 줄어든 것이 유례가 드문 최저수준을 기록한 큰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Q: 미국 자동차의 3대 메이커인 제네럴 모터스, 포드, 크라이슬러 등 이른바 빅 스리의 작년 판매실적은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A : 미국에서는 물론 세계에서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제네럴 모터스의 작년 미 국내 시장 판매가 3백82만 대였는데 이는 2006년 판매에 비해 6 %나 줄어든 것입니다. 제2위의 메이커인 포드사의 작년 자동차 판매는 2백57만 대로 2006년 판매보다 무려 12 %나 줄어들었습니다. 크라이슬러사의 작년 판매도 2006년에 비해 3.1 % 감소한 2백7만 대 선을 나타냈습니다.
Q:일본 등 외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작년 미국 시장 판매는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A :일본 토요다사의 작년 미국내 판매가 2백62만대 선에 달해 2006년 판매보다 3 %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토요다사의 작년 미국내 판매가 포드사의 2백57만 대선을 넘어섬으로써 토요다사가 미국내 제2위를 차지했고 포드사는
3위로 밀려났습니다. 일본 혼다사의 작년 판매도 1백55만 대로 2.8 % 늘어났고 닛산의 판매 역시 4.8 % 증가한 1백7만 대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현대 자동차의 작년 미국내 판매는 46만7천 대선을 기록해 전년보다 2.5 % 증가했습니다.
Q: 미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미국 빅 스리와 외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점유율은 어떻습니까?
A : 미국 국내 자동차 시장의 2006년도 점유율은 제네럴 모터스, 포드, 크라이슬러 3사가 52.4 %를 차지해 아직까지는 절반이 넘습니다. 그러나 미국 자동차 3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2006년 55 %보다 2.6 %나 줄어들었고 이는 주로 일본과 한국의 자동차사들에게 잠식당한 것으로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Q: 일본 토요다사는 세계 시장에서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제네럴 모터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요?
A :토요다사의 작년 미국 자동차 시장 판매실적은2백62만대 선으로 제네럴 모터스의 3백82만 대에 비해 1백20만 대나 뒤떨어져 있어 미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토요다사가 제네럴 모터스를 추월하기는 상당 기간동안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세계 시장에서는 토요다사가 제네럴 모터스를 바짝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작년 9월까지 제네럴 모터스의 세계 시장 판매가 7백6만 대였는데 토요다사가 7백5만 대로 바짝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었습니다.
Q: 올해 전망이 어떻습니까?
A :토요다사는 2008년도 세계 자동차 시장 판매목표를 9백85만대, 2009년도의 판매목표를 금년 보다 5 % 높여 9백95만대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제네럴 모터스는 2008년도 판매목표나 예상에 관해 공식발표는 하지 않고 있지만 올해 세계시장 판매를 9백30만 대로 예상하는데 비해 토요다사는 그보다 약간 많은 9백36만 대로 예상하고 있어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네럴 모터스는 세계 시장에서 1978년 이래 연평균 판매실적, 9백55만 대의 저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문철호 기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