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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1-02-08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엠시)최 기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어제는 새해 첫날이지만 휴일이라 모두 쉬는 날이었고, 오늘 2일은 사람들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직장에 나가서 일을 시작하는, 실질적으로 2008년이 시작되는 날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뉴스 초점’도 새해를 맞아 청취자 여러분들께 정확하고 공정한 한반도 소식을 전해드릴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봅니다. 첫 소식은 역시 북한 핵 신고 문제인가요?

최) 네, 핵 신고 문제에 대한 북한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당초 지난 11월 말이나 늦어도 지난해 연말까지는 핵 신고를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결국 신고 마감 시한을 넘기고 말았습니다.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의 선전 매체들도 핵 신고 문제에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북한은 1월1일 장문의 신년 공동사설을 발표했는데요, 여기서도 핵 문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엠시) 지난달 초에 조지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보낸 친서에 대해서도 북한은 이렇다 할만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북한이 이렇게 핵 신고를 하지 않고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최)전문가들은 북한이 두달째 핵 신고 문제에 침묵을 지키는 이유에 대해 크게 2가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미 핵을 폐기하기로 전략적 결단을 내렸는데 그 밑에 강석주 외무성 제1 부상이나, 김계관 부상같은 실무자들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또다른 해석은 북한 군부가 핵 신고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핵 신고를 하게 되면 검증을 받고 핵을 폐기해야 하는데요, 북한이 지난 30년 간 피땀 흘려 만든 핵을 포기하면 북한은 그야말로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기 때문에 핵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군부가 버티기 때문에 김 위원장도 고민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엠시)전문가들의 분석을 듣고 보니 북한이 침묵을 지키는 이유를 알 것도 같은데요, 만일 그같은 분석이 맞다면 북한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습니까?

최)이처럼 이럴 수도 없고, 저렇기도 곤란한 상황을 영어 표현으로는 ‘딜렘마’라고 하고, 우리말로는 진퇴양난 이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두 가지 논리가 맞서는 상황에서는 한 가지 선택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져보고 이득이 많은 쪽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북한이 핵 신고와 핵 폐기를 안하는 것이 이득이 많은지, 아니면 핵 신고를 성실하게 하고 핵을 폐기하는 것이 이득이 많은가를 냉철하게 따져보라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것보다 핵을 폐기하고 미국과 전략적 관계를 맺는 것이 북한의 안보에도 도움이 되고, 김정일 위원장이 추구하는 강성대국 목표에도 부합되는 선택이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엠시) 아까, 전문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워싱턴의 존스 홉킨스 대학의 돈 오버도퍼 교수는 미국의 대표적인 북한 전문가죠. 평양도 여러 번 방문했고 ‘2개의 한국’이라는 책도 쓰고, 아주 일류 전문가인데요. 오버도퍼 교수가 새해를 맞아 저희 ‘미국의 소리’ 방송과 특별 인터뷰를 했는데, 오버도퍼 교수가 2008년 한반도를 어떻게 전망했습니까?

최)미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돈 오버도퍼 교수는 2008년도 한반도 상황에 대해 대체로 낙관했습니다. 오버도퍼 교수는 지난 2006년 북한 핵실험 이후 한반도에 새로운 국면에 조성됐다며, 다소 불협화음이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남북관계와 미-북 관계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엠시)현안인 핵 신고 문제에 대해서 오버도퍼 교수는 어떻게 전망했습니까?

최)오버도퍼 교수는 북한이 핵 신고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핵 신고를 하고 미국과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북한에게 득이고, 김정일 위원장도 핵 문제 해결과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수차례 공언했다는 것입니다. 또 오버도퍼 교수는 핵 문제가 해결될 경우 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엠시) 부시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구요? 만일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한반도에 냉전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를 개막하는 큰 사건이 될 것 같군요. 끝으로 어떤 소식이 또 들어와 있습니까?

최) 네,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지난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세차례 친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평양주재 중국대사관이 2일 대사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 2007년 북-중 관계 10대 뉴스’를 발표했는데요. 여기서 후 주석이 김 위원장에서 구두 친서를 보낸 것이 최대 뉴스로 선정됐습니다.

엠시)오늘은 새해 2008년을 맞아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직장에 출근하는 날입니다. 희망은 우리네 인생을 밝히는 등불입니다. 이 방송을 들으시는 북한의 노동자,농민,군인,학생 그리고 북한을 탈출해 이역만리를 떠도는 탈북자 여러분도 희망을 잃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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