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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리 주, 미국 3번째로 휘발유에 에탄올 함유 의무화


2008년 1월 1일부터 미국 중서부의 미주리 주에서 판매되는 모든 휘발유에는 옥수수를 원료로 만드는 에탄올이 의무적으로 함유되게 됐습니다. 미주리 주는 이같은 의무 법안을 실시하는 미국의 3번째 주입니다. 유미정 기가자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오는 2017년까지 미국의 휘발유 소비량을 현 수준에서 20% 가량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에너지법안이 최근 의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에탄올 생산업체가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석유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휘발유에 일정비율 이상의 에탄올을 섞도록 의무화하면서 에탄올 수요는 2012년 75억 갤런에서2022년에는 3백60억 갤런으로 계속 급등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세계 각국은 석유 자원과 달리 고갈 위험이 없고 환경오염이 적은 대체연료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성과물이 수소와 전기를 각각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수소 자동차와 전기 자동차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경우 전용 엔진이 필요하고 연료를 공급하는 충전소도 설치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에탄올 등을 포함한 이른바 바이오 연료는 휘발유나 경유 등과 혼합해 사용할 경우 기존의 차량과 주유 시설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에탄올은 옥수수를 원료로 하기 때문에 순수 휘발유보다 가격이 싸고 휘발유보다 더 깨끗하게 연소되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인 연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연료는 그동안 제조원가가 높아 사용량이 많지 않았지만 최근 제조단가가 낮아지고 국제유가가 치솟는 바람에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크게 높아진 환경에 대한 관심도 사용량이 늘어난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중서부의 미주리 주가 2008년1월 1일부터 판매되는 모든 휘발유에 에탄올 함유를 의무화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주리 주는 미네소타 주와 하와이 주에 이어 미국에서 이같은 의무 법안을 실시하는 3번째 주가 됐습니다.

미주리 주는 2008년부터 주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휘발유에 에탄올을 의무적으로 함유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지난 2006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의무 법안이 1월 1일 발효됨에도 불구하고 미주리 주내 정유소들은 이미 5개월 전부터 휘발유에 10%의 에탄올이 함유된 E-10를 판매해 왔습니다. 이미 올 가을까지 이같은 E-10을 판매한 미주리 주 내 정유소는 85%에서 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미주리 주에서 지난 5개월 간 차에 휘발유를 넣은 소비자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에탄올이 함유된 휘발유를 주유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의무 법안이 실효를 발하기 이전부터 업체들이 앞다퉈 에탄올을 휘발유에 함유시켜 판매한 배경에는 에탄올 함유 휘발유가 1백 % 휘발유 보다 갤런당 5내지 10센트 싸기 때문입니다.

미국 연방정부는 현재 에탄올 생산업체나 소매업체들에게 세금감면 등 혜택을 주고 있고, 미국의 절반 이상의 주들도 역시 이러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에탄올이 함유된 휘발유를 사용해 본 소비자들은 연비와 차에 미치는 영향 등에서 에탄올 함유 휘발유가 일반 휘발유와 다른 점이 없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새로운 에너지 법안의 비준과 함께 이처럼 휘발유에 에탄올 함유를 의무화 하는 주의 수는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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