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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급성장하는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의 영향력과 실상


미국 인구의 14 %인 히스패닉계의 영향력이 각분야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어느 초등학교에서는 히스패닉계 학생들에게 영어를 따로 가르치기 보다 학과목 수업의 대부분이 히스패닉계 언어인 스페인어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2세대와 3세대 히스패닉계는 미국 사회의 일부와 히스패닉계 부모 세대들이 우려하는 것과는 달리 영어를 완전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내 주요 현안과 관심사를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오늘은 미국에서 급속도로 성장하는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의 영향력과 실상을 알아봅니다.

Q: 문철호 기자... 미국의 어떤 학교에서 히스패닉계 학생들이 휴식시간에 스페인어로 얘기를 나눴다고 벌칙을 가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대부분의 과목을 완전히 스페인어로 가르치는 초등학교가 있다죠. 어떤 학교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겁니까?

A : 미국의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 히스패닉계 학생뿐만 아니라 영어를 못하는 학생들에게 제2 언어인 영어를 따로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리노이주 비어즈타운이라는 곳의 가드 초등학교에서 교과목의 3분의 2를 순전히 스페인어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초등학교 학생들의 55 %가 히스패닉계 학생인데 영어를 못하는 히스패닉계 학생들에게 별도의 반에서 따로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할 뿐만 아니라 히스패닉계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차라리 모든 학생들에게 스페인어를 가르치는게 더 효과적이라는 구상에서 스페인어와 영어로 2중언어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Q: 히스패닉계가 아닌 백인이나 다른 인종과 타민족 학생들의 부모가 스페인어 수업을 반대할 것 같은데요...

A : 네, 물론 반대하는 부모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초등학교때부터 영어와 스페인어를 똑같이 배울수 있다는게 나중에 큰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는 생각에서 자녀들의 스페인어와 영어, 2중 언어 학습을 자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드 초등학교에서 스페인어와 영어의 2중언어 학습이 3년전부터 시작됐는데 학부모들의 70 %가 자녀들의 2중언어 학습에 동의하는 서명을 했다는 것입니다.

Q: 백인 등 다른 인종 학생들의 부모들은 그렇다 하더라도 히스패닉계 학생 부모들은 어떤가요?

A : 네, 그게 뜻밖에도 스페인어를 포함한 2중언어 학습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대다수가 히스패닉계라고 합니다. 그런 히스패닉계 학부모들은 자신들이 영어를 못해서 겪은 온갖 불편과 불이익, 소외현상 등 부정적인 경험을 자녀들에게 되물려 주지않으려는 생각에서 반대하는 것이라고 비어즈 타운의 교육전문가는 설명합니다.

Q: 스페인어와 영어, 2중언어 학습을 하는 학생들의 학업성적은 어떤지 궁금하군요?

A : 네, 히스패닉계 학생들과 비히스패닉계 학생들 모두가 이전보다 더 높은 학업성적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히스패닉계 학생들의 성적이 크게 올랐다고 하는데요, 히스패닉계 학생들은 영어를 따로 배울 때 보다 수업시간에 질문을 많이 하는 등 훨씬 더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수업에 참여하기 때문인 것으로 담당 교사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히스패닉계 학생들이 따로 영어수업을 받을 때 보다 히스패닉계와 다른 학생들간에 대화도 원할해졌고 서로를 이해하며 스스럼 없는 같은 동료학생으로서 원할한 학교생활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Q: 그런데 히스패닉계 2세대, 3세대의 영어구사가 일반적으로 생각되기 보다 썩 휼륭한 것으로 나타났다구요?

A : 네, 그렇습니다. 퓨 히스패닉 센터라는 기관의 조사결과 그렇게 나타났는데요. 성인 히스패닉계 이민자들 가운데 영어를 구사하는 비율이 23 %에 불과한 것에 비해 그들의 2세대 자녀들은 열 명중 아홉 명꼴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3세대 히스패닉계는 2세대 보다 훨씬 더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퓨 히스패닉 센터 보고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Q: 히스패닉계 2세대와 3세대가 그렇게 영어를 잘 구사한다는 것은 그만큼 미국 사회에 적응을 잘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A : 네, 그렇습니다. 영어를 잘 구사하는 히스패닉계 2세대는 영어와 스페인어를 똑같이 자유롭게 구사하는 편인데다가 히스패닉계 고유의 오랜 전통과 역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확고한 자신감과 긍지를 지니면서 미국 사회에 적응해 나감으로써 균형된 미국시민으로서 성장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합니다.

Q: 히스패닉계 학생들의 대학진학율은 어떤가요?

A : 히스패닉계 학생들의 대학 진학율은 히스패닉계 총인구에 비해 아주 낮은 실정입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25세 이하 인구중 히스패닉계가 가장 많은데 캘리포니아 주립대학들의 히스패닉계 학생수는 대단히 적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영어를 훌륭하게 구사하는 것이 반드시 성공적인 수단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의 분석입니다.

Q:미국내 주요 현안과 관심사를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이었습니다. 미국 미국 속으로 오늘 순서는 여기서 접어야할 것 같군요.다음 시간까지 안녕히 계십시요.

미국에서 히스패닉계 인구는 오는 2050년 까지 1억 2백만 5천명으로 늘어나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인구 조사국은 전망하고 있는데 학과목 수업을 스페인어로 가르치는 학교들이 앞으로는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군요. 문철호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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