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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12-20-07] 대부분 신문들 한국 대선 상세 보도


뉴욕 타임스

사업에는 성공했지만 성격문제로 괴로움을 당한 보수주의자 이명박씨가 경제를 우려하는 유권자들에 의해 대통령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명박씨는 윤리적인 문제로 많은 의혹을 샀지만 유권자들은 그것을 제쳐두고 1990년대 성장률 7%를 구가하던 때 처럼 경제를 살릴수 있는 인물이라는 기대로 그를 대통령으로 선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그같은 결과는 노무현 대통령의 진보적 정부에 대한 깊은 불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또 한나라당이 사회적 평등, 정치개혁, 북한과의 화해등 지난 10년간 유권자들을 사로잡았던 문제들보다 경제문제를 부각시켜 선거운동을 전개했으며 이번 선거에서는 북한 또는 미국과의 관계가 거의 유권자들을 사로잡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또 기업가 성향의 실용주의자인 이명박씨가 강력한 정치적 이념을 내세우지 않고 있으며 그동안 껄끄러웠던 한미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전 건설업체의 보스이며 하면된다, 불도저등으로 알려진 보수주의자가 한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최근 핵 시설을 불능화하겠다고 선언한 북한에 대한 문제는 거의 이슈로 등장하지 않았으며 주말에 그의 부정에 대한 주장이 터져나왔지만 그것도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이도록 만들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돈많은 기업인 치고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없다고 한 한 보험회사 간부의 말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포스트는 수출 주도형 경제인 한국이 근래들어 약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명박 씨는 바로 자신이 그것을 수정하기에 가장 적절한 사람이라는 점을 내세웠다고 보도했습니다. 포스트는 또 한국 최초의 경제인 출신이 대통령이 됐으며 그의 선거 전략도 콤퓨터의 스프레드 시트 처럼 잘 정리되고 구체적이었다고 평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도덕심보다는 강력한 경제에 대한 향수를 택한 유권자들로 인해 이명박씨가 압도적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보도하고, 한국은 이로써 10년간의 혼란스런 진보적 정부에서 보수적 정부로 회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50%대의 지지율을 보인 이번 선거의 압승은 20년전 군사독재가 민주정부로 정권을 넘긴이래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명박 당선자는 그러나 남북한 경제관계를 진전시키지 않겠다는 점을 시사한바 없음과 동시에 미국 외교관들 사이에 그가 반미감정을 잘 조정할 정치적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의심하는 사람도 없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이명박 당선자가 서울 시장 재직시에는 혁신적인 시정운영으로 시민들의 신뢰를 얻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한국 유권자들이 친미성향의 보수주의자를 압도적 지지로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함으로써 10년에 걸친 좌파정치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선거날 생일을 맞은 66세의 이명박씨는 현대건설 경영자와 서울 시장의 경력자로 과거 어떤 한국 대통령 선거때보다 많은 득표차로 승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 신문은 이명박 당선자가 자주 미국과 갈등을 빚은 노무현 대통령의 뒤를 잇게 된다면서 앞으로 미국과 훨씬 더 좋은 관계를 이룰 것이며 대북 정책에서는 약간 엄격한 정책을 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한국 정치학 교수의 말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아시아 관계의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기구인 맨스필드 기금의 고든 플레이크 소장은 한국민들이 이번 선거에서는 외교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이명박씨는 무언가 해낼수 있는 인물로 비쳐졌다고 말했습니다. 플레이크 소장은 유권자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비난하고 불합리한 정국 운영에 실망했으며, 김대중, 노무현으로 이어지는 정동영 후보에게도 등을 돌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다트머스 대학교의 데이비드 강 교수는 한미관계에 개선의 여지는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이라크에 병력을 파견하고 미국과의 자유무역 협정을 협상하는등 미국에게는 여전히 믿을만한 동맹자였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챤 사이언즈 모니터

경제개혁과 좌파성향의 정부에 대한 국민투표로 간주된 수요일의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주의 후보가 쉽게 승리를 거두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다른 10명의 지지표를 모두 합친것과 거의 비숫한 지지로 당선됐으며 그의 승리는 보수적 가치로의 복귀와 진보적 정치의 거부를 의미한다고 이 신문은 평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이 신문은 대통령에 당선된 이명박 씨는 외국 투자와 경쟁을 더욱 도입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좀더 단호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명박 당선자는 세금감면과 공공지출의 삭감등을 통해 한국 경제를 활성화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휴스턴 크로니클

불도저라는 별명을 가진 전 현대건설 이사 이명박씨가 대통령에 당선됐다면서 그는 핵무기없는 한반도를 위해, 그리고 미국과의 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이명박 당선자 소속 한나라당의 부상은 미국과의 보다 긴밀한 관계가 예상되며 북한에게는 좀더 비판적인 시각을 갖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인들은 변화를 매우 갈망했기 때문에 이명박씨의 선거운동 기간 내내 말썽이 돼온 그의 도덕적 흠을 눈감아 주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명박 당선자는 워싱턴의 희망과 노선을 같이해 북한에 대한 지원을 핵문제 제거와 연계시키라는 국제적 요구를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은 또 미 국무부는 이명박 당선자에게 축하를 보내고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새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이명박 당선자가 주식투자 논란에 관련, 형사법으로 기소를 당하는 최초의 대통령 당선자가 될수 있다면서 그러나 취임후 대부분의 혐의가 사면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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