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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P, 대북 사업 외부조사용 서류 뉴욕 도착


유엔개발계획 UNDP의 대북 사업자금 전용 의혹에 관한 독립적인 외부조사가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평양의 사무실에 있던 모든 관련 서류들이 이번 주 뉴욕에 도착함에 따라 앞으로 조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손지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엔개발계획 UNDP의 대북 사업자금이 북한의 핵 개발에 전용됐는지 여부를 밝히는 데 필요한 평양발 서류들이 17일 UNDP측에 전달됐습니다.

UNDP의 데이비드 모리슨 (David Morrison) 대변인은 17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서류들은

지난달 말께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지난 12일 뉴욕에 도착한 데 이어 이날 UNDP 측에 전달됐다”고 말했습니다.

모리슨 대변인은 “서류들을 담은 60개의 봉인된 외교행낭 (diplomatic pouch), 총 1백16개 상자가 비행기로 수송됐다"며, “서류들은 금융거래와 인사, 전반적인 대북 사업 관련 정보 등, UNDP 평양사무소의 모든 기록들을 포괄하고 있고, 현재 외부조사단만이 접할 수 있는 안전한 곳에 보관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은 올해 초 UNDP의 대북 사업자금이 북한의 핵 개발 자금으로 전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지자UNDP등 산하기구들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유엔 회계감사단은 지난 5월 발표한 1차 보고서에서 조직적인 대규모 자금전용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잠정결론을 내린 뒤 2차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2차 감사에서는 UNDP의 북한 내 활동과 관련해 제기된 문제들을 모두 다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UNDP는 지난 9월 외부조사단을 따로 구성해 독립적인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모리슨 UNDP 대변인은 “조사단은 지난 10월부터 서류들을 검토하고 UNDP 관계자들 뿐아니라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북한에서 UNDP를 위해 일했던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해왔다”고 말했습니다.

3명으로 구성된 조사단 (External Independent Investigative Review Panel)은 ‘국제투명성자문위원회 (Advisory Council of Transparency International)’ 위원인 미클로스 네메스 (Miklos Nemeth) 전 헝가리 총리가 이끌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조사에서 “상당한 진전 (substantial progress)”을 이루고 있다며, 그러나 많은 업무량 때문에 최종 보고서는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리슨 대변인은 “당초 조사가 올해 말까지 끝날 것으로 기대했었지만 조사단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내년 3월 말까지 끝낼 것으로 전해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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