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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 북한의 완전한 핵 신고 거듭 촉구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완전한 핵 신고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지난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낸 바 있는 부시 대통령은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현재 가지고 있는 핵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추출한 핵 물질과 무기, 핵 확산 활동을 모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의 서한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구두로 답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김근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와 관련해서, 자신이 기다리는 답신은 북한의 완전한 핵 신고라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14일 "나는 편지를 보내서 김정일 위원장의 주목을 끌었다"면서 "김 위원장이 나의 주목을 받으려면, 완전한 핵 신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핵 신고가 북한의 모든 핵 관련 활동을 포함하는 전면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은 현재의 핵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그동안 추출한 모든 플루토늄과 지금까지 개발한 핵 무기, 또 그동안의 핵 확산활동에 대해 완전한 신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현 단계에서 6자회담이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북한의 완전한 핵 신고가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한 나머지 6자회담 당사국들은 앞으로의 방향에 합의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앞에 길을 제시했다"면서 "이제 중요한 것은 북한의 완전한 핵 신고"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앞서 백악관은 지난주 부시 대통령의 친서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답신을 받았다고 확인했습니다.

고든 존드로 백악관 국가안보위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구두로 답신을 받았다"면서 "6자회담의 모든 당사국들은 2005년 한반도 비핵화 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존드로 대변인은 하지만 답신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답신을 전해받은 시기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뉴욕의 유엔 채널을 통해서 구두로 답신을 전했으며, 내용은 부시 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감사와 양국이 모두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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