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한국 정부, 원유 유출 현장 특별재난지역 선포 (E)


한국의 충청남도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는 주변 해역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는 것은 물론 엄청난 재산 피해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에 따라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긴급 방제와 복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정부 당국은 선박과 항공기 뿐 아니라 민간인들과 공무원, 군인 등을 총동원해 대대적인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작업을 완료하기까지는 몇 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지난 7일 충청남도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초대형 원유 유출 사고 수습에 나선 한국 정부는 방제 선박 1백여대와 항공기 외에 경찰과 민간인들을 대거 동원해 해안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사고 선박에서 흘러나온 1만t 이 넘는 원유가 현재 태안 앞바다와 해안선 40여 킬로미터로 확산돼 바다를 뒤덮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상의 기름띠는 사고 해역 남쪽으로 안면도 앞바다 50 여 킬로미터, 북쪽으로 가로림만을 거쳐 대산 석유화학공단 인근 20 킬로미터까지 번진 상태입니다.

사고지역은 특히 굴과 바지, 전복 등 각종 해산물 양식장이 많아 이번 사고로 인한 환경피해 뿐아니라 경제적 손실이 시간이 갈수록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입니다.

현지에서 조개 양식업을 하는 한 주민은 이번 사고로 양식장 전체가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지난 1995년에도 선박으로부터 원유가 바다로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으며, 당시 사고는 지금보다 규모가 훨씬 작았지만 피해액이 무려 9천6백만 달러에 달했었습니다.

한국의 민간 환경단체인 환경운동연합의 상황실장인 지훈근 씨는 여러 자원단체들과 함께 현장에서 방제 작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훈근 씨는 현재 사고 해역에서는 도처에서 새들이 죽은 채 발견되고 있다면서, 사고지역 주변에는 새들이 한 마리도 살아남지 못한 지역이 매우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한덕수 국무총리는 주민들에게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 법에 따라 피해주민들에 대한 국고 지원과 보상이 주어지게 됩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에 유출된 원유 방제 작업에 2개월은 족히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방제 작업이 완료된다 해도 이번 사고로 인한 환경 피해는 훨씬 오래 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사회에서는 이번에 사고를 낸 바지 선을 운영해 온 기업인 삼성중공업과, 지난 1995년 이미 한 차례 대형 오염사고를 겪고도 아무런 대비책을 세우지 않은 정부에 비난이 쏠리고 있습니다.

*****
South Korean officials say they will declare/have declared a long stretch of the country's western coastline a disaster area. The move makes residents and businesses eligible for compensation as an enormous oil spill devastates wildlife and fishing resources along the coast. As VOA's Kurt Achin reports from Seoul, even with thousands of workers mobilized, the cleanup is expected to take months.

More than 100 boats and nearly nine thousand soldiers, police and civilians fought to limit the damage along the west coast of South Korea Monday as oil from a punctured tanker washes ashore near the city of Taean.

South Korean officials say more than 10-thousand tons of crude oil are coating a 45-kilometer long stretch of coast after a barge accidentally punched holes in a giant oil tanker on Friday.

The economic and environmental costs are expected to soar, as the area is dense with fisheries and marine wildlife. The owners of several hundred shellfish farms say their entire stocks have been wiped out. Costs from a much smaller oil spill in 1995 reached 96 million dollars.

Ji Hun-geun, of the Korean Federation for Environmental Movements, is one of the many volunteers at the site.

He says the surface of the sea is all black, and it is incredibly difficult to dispose of the oil by hand. He says he and other volunteers are finding dead birds everywhere, and he believes there are many areas where not a single bird has survived.

South Korean Prime Minister Han Duck-soo says the government will do its best to spare residents the worst effects of the accident.

He says the government is ready to compensate those who have been victimized by the accident.

South Korean law provides for the distribution of millions of dollars in state subsidies and relief payments after authorities formally label a region a special disaster area.

Experts say cleaning up an oil slick of this size is likely to take about two months. The residual damage from oil absorbed into the environment is expected to last far longer.

Criticism is already pointing in two directions, and is likely to grow louder in the days ahead: first, at the South Korean Samsung Heavy Industries Corporation, which operated the barge that punctured the tanker. Second, at the government, which is accused of being inadequately prepared for such a disaster, despite the lessons from the 1995 oil spill.

XS
SM
MD
LG